말레이시아의 부동산 매매 가격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화폐인 링깃의 가치는 한화에 비해서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목차
1. 환율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
2. 원-링깃에 대한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
3. 말레이시아 부동산 시세차익
환율과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
말레이시아 부동산 구매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는 환율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하는 돈은 링깃입니다.
링깃의 정식 명식은 링깃 말레이시아로 RM(Ringgit Malaysia)이나 MYR(Malaysia Ringgit)입니다. 링깃은 미국 달러나 유로와 마찬가지로 센트(Cent)가 있습니다. 링깃 센트는 영어식 표기와 다르게 센(Sen)으로 표기합니다.
원화에 대한 말레이시아 링깃의 가치는 2012년부터 떨어지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조금씩 올랐으나, 2019년 하반기부터 다시 서서히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0년에 말레이시아 부동산을 구입했다면 링깃의 원화에 대한 가치가 계속 떨어졌기 때문에, 구매한 부동산의 가격도 같이 떨어졌을 것입니다.
물론 말레이시아 현지인이 링깃으로 구매한 경우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국 사람이면 환율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원화에 대한 링깃 가치의 하락으로 한국 사람이 구입한 말레이시아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을까요?
2021년 7월 8일 1 링깃은 271.61원입니다. 그렇지만 2010년 1월 1일의 1 링깃은 329.14원이었습니다. 약 10년 동안 1 링깃은 원화에 대해서 120%가 하락했습니다. 즉, 한화에 대해서 1 링깃의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2021년 7월 8일 1,000원으로 보면 3.68 링깃입니다. 2011년 8월 15일 1,000원은 2.76 링깃이었습니다. 링깃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계속 올라갔습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을 위해서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 Malaysia House Price Index)를 사용하여 말레이시아의 부동산 가격 추이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는 2010년 말레이시아의 부동산 가격을 100으로 본 지수입니다. 2010년에 지수가 100이며 2021년의 지수가 198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부동산은 평균 2배 정도 올랐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원화에 대한 링깃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는 97.2에서 198.3으로 2배 이상 올랐습니다.
링깃에 대한 원화의 가치는 계속 올라가는 동안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도 계속 상승했습니다.
원-링깃에 대한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를 환율과 비교하기 위해서 원화로 구입한 부동산의 가격 지수를 비교했습니다. 원화로 구입한 부동산의 가격 지수는 원화 부동산 가격 지수(MHPIW, Malaysia House Price Index by Won)로 이름을 붙이겠습니다.
원화 부동산 가격 지수(MHPIW)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에 1링깃에 대한 한화의 환율을 곱한 값입니다.
원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 =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 * 1 링깃에 대한 한화의 환율
하단의 그래프를 보면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는 서서히 증가합니다. 그렇지만 원화-링깃의 환율의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원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지만 원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와 마찬가지로 우상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의 변화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즉, 이전 기간에 비해서 상승이 점점 완만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의 변화를 보면, 2011년에 상승폭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202년에 하강 폭이 가장 큽니다.
그렇지만 원화로 본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의 변화도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의 변화와 비슷합니다.
원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가 가장 많이 상승한 구간은 2016년입니다. 가장 많이 하강한 구간은 2017년과 2016년 사이입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시세차익
말레이시아에서 외국인이 살 수 있는 부동산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격대는 말레이시아 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1,000,000 링깃(약 27,200만 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이 2010년에 쿠알라룸푸르의 콘도를 약 32,000만 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가정했습니다.
이 경우 2010년에서 10년이 흘러 2020년이 되었을 때, 구매한 쿠알라룸푸르의 콘도 가격이 얼마나 되었는지 세 가지 경우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에 따른 부동산의 가격입니다. 두 번째는 한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에 따른 부동산의 가격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구입한 원화 금액에 대한 환율 변화만 본 쿠알라룸푸르 콘도의 가격입니다. 즉, 부동산 가격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단지 원화-링깃 환율만 고려한 부동산의 가격입니다.
2010년에 약 32,000만 원을 주고 산 콘도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를 따라가면 2020년에 약 65,000만 원이 됩니다. 콘도의 가격이 2배 이상되었습니다.
한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에 의하면 2010년 약 32,000만 원을 주고 산 콘도는 2020년에 약 56,000만 원입니다. 한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로 보면 콘도 가격의 상승은 2배가 안되지만, 1.75배를 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율로만 보면, 2010년에 약 32,000만 원을 주고 산 콘도는 2020년 환율로 약 28,000만 원으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앞의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에 따른 부동산의 시세차익입니다. 두 번째는 한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에 따른 부동산의 시세차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구입한 원화 금액에 대한 환율 변화만 본 쿠알라룸푸르 콘도의 시세차익입니다.
2010년에 사서 10년 뒤인 2020년에 팔면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에 의한 부동산 시세차익은 33,300만 원입니다. 그리고 환율을 고려한 한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MHPIW)에 따른 부동산의 시세차익은 24,200만 원입니다.
이 둘의 차이는 9천만 원입니다. 10년에 9천만 원이기 때문에, 1년에 9백만 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한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는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지수에 대비하여 약 73%의 수준입니다.
동일 기간에 구매한 동일한 콘도에 대해 한국 사람은 말레이시아 사람보다 73% 수준의 부동산 소득이 발생했습니다.
게다가 부동산 보유한 지 6년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사람은 5%의 부동산 소득세를 내고, 한국 사람은 외국인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10%의 부동산 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부동산 소득세를 내고 남은 최종 금액은 말레이시아 사람이 약 316,125,100원이고 한국 사람이 약 218,204,800원입니다. 둘의 차이는 약 9천8백만 원입니다.
지금 한국 사람이 말레이시아 부동산을 구매한다면 2010년보다 두 배 비싼 부동산을 구매하게 되지만, 환율로 보면 2010년에 비해 약 15% 저렴한 부동산을 구매하게 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2010년 이후부터 한국 사람이 말레이시아에서 산 부동산의 가격은 대체로 올랐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의 한국의 부동산은 넘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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