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한국과는 다른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한국에서는 전혀 없는 내용입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 부동산 구입시 알아야 할 사항
2. 리스홀드 vs 프리홀드
2.1 리스홀드
2.2 프리홀드
3. 동네 사람 - 어떤 사람이 모여 사는가?
말레이시아 부동산 구입시 알아야 할 사항
말레이시아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한국에서는 들어볼 수 없는 용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문화와 정서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 리스홀드(Leasehold)혹은 프리홀드(Freehold)
- 동네 사람들 (말레이 vs 화교): 말레이가 주로 사는 동네를 '부미(Bumi)' 지역이라고 합니다.
- 부미 랏 (Bumi Lot): 말레이 무슬림 대상의 부동산입니다. (판매 가격보다 15% 저렴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살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콘도를 새로 지어서 콘도 유닛의 30%를 부미 랏으로 팝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부동산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부동산이 리스홀드인지 프리홀드인지 아는 것입니다. 이번에 집을 구입할 때, 가장 전제 조건이 프리홀드 집을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리스홀드 vs 프리홀드
프리홀드 집을 살 예정이라면 리스홀드 여부를 파악하면 리스홀드 집을 방문할 필요없습니다. 집의 외관으로는 리스홀드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리스홀드 여부에 대해서는 부동산 중개사에게 묻던가,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스홀드
리스홀드 집을 사면, 주 정부로부터 집에 대한 99년의 부동산 소유권을 부여받습니다. 만약 30년 뒤에 집을 팔면, 2번째 집을 산 사람은 부동산의 소유권이 30년만큼 짧아집니다.
즉, 2번째 집주인은 69년 동안의 부동산 소유권을 가지게 됩니다.
99년이 지나면, 집주인은 주 정부에 집을 반환하던가, 임대 연장 수수료(Lease Extension Premium)를 내야 합니다. 리스 홀드의 부동산 매매가 프리홀드보다 어렵습니다.
- 부동산을 팔기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걸림: 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 부동산을 살 때 은행 대출을 받기 힘들다고 함
- 부동산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움
마음에 드는 동네가 있었는데, 그 일대의 모든 집들이 리스홀드였습니다. 그래서 그 동네의 집을 구경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집 내부는 리스홀드, 프리홀드 구분 없이 거의 비슷합니다. 즉 집을 구경해도 리스홀드인지 프리홀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물론 건축 회사에 따라 세부적인 외부 내부 디자인은 다릅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리스홀드의 집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프리홀드
일반적인 집과 동일합니다. 집주인이 토지와 건물에 대한 소유권을 가집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예외 사항이 있습니다. 1960년의 토지 취득법(the Land Acquisition Act 1960)에 의하면, 정부의 필요시, 프리홀드라도 집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하철과 같은 개발입니다. 해당 경우, 정부에서 시장 가격대로 집 가격을 지불합니다.
동네 사람 - 어떤 사람이 모여 사는가?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말레이 동네, 화교 동네를 구분합니다. 그렇다고 화교가 말레이 동네에 살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사람들이 따돌리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100% 화교 동네나 100% 말레이 동네는 없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조금씩 섞여 있습니다. 화교들은 말레이 동네 집값이 잘 안 오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화교 동네 집값이 조금 더 비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값이란 입지조건과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어쨌든 제가 전에 살았던 화교가 많이 사는 동네와 지금 살고 있는 말레이가 많이 사는 동네를 기준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말레이가 많이 사는 동네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고양이가 많습니다. 길고양이도 많습니다. 사람들이 고양이를 많이 기릅니다.
- 많은 집이 리모델링을 하지 않습니다. 비율로 보면 화교 동네보다 적게 리모델링합니다
- 과실수를 많이 심습니다. 과실수는 주로 망고 나무, 람부탄 나무, 잠부 나무 등입니다.
화교가 많이 사는 동네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개를 기릅니다. 그래서 개 짖는 소리로 시끄럽습니다
- 많은 집이 리모델링을 합니다.
- 홍등(Red Lantern), 파인애플 장식 등의 중국 장식을 한 집이 있습니다.
- 화교 동네도 과실수가 있지만, 풍수 때문에 과실수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화교 중 풍수를 믿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이것으로도 말레이시아의 아무 동네를 들어가도 어떤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어떤 동네에 살지는 집을 구입하는 사람의 결정입니다. 사람마다 부동산 구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이 다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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