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이웃국가

수치로 비교해 본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지리, 인구, 경제

bevinda_ 2021. 6. 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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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시차는 1시간 차이납니다. 한국이 오후 3시이면, 말레이사아는 오후 2시입니다. 한국인에게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말레이시아의 지표는 한국을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에 한국에서 지인들에게 말레이시아의 국민 소득이나 랭킹을 말해주면, 지인들은 놀라곤 했습니다. 

 

목차

1.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지리 비교

2.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인구 비교

3.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제 비교

4. 수치가 말하지 않는 것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지리 비교

 

국토 면적 비교

말레이시아의 국토 면적은 한국의 3배가 넘습니다. 보르네오 섬의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2배 정도의 크기이며, 말레이 반도의 말레이시아가 한국 면적보다 조금 더 큽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국토 면적 비교

 

과거에는 두 개의 말레이시아를 각각 서말레이시아(West Malaysia), 동말레이시아(East Malaysia)라고 불렀습니다.

 

현재는 웨스트 말레이시아는 대체로 말레이반도 말레이시아(Peninsular Malaysia)로 부릅니다. 동말레이시아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로도 불립니다.

 

말레이시아 지도 

 

말레이시아의 가장 높은 산은 보르네오에 있는 4,095m 킨나발루 산입니다. 말레이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구룽 타한(Gurung Tahan)으로 2,187m입니다.

 

수도 비교

말레이시아의 수도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이며 행정수도는 푸트라자야(Putrajaya)입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수도, 행정 수도의 면적 비교

 

쿠알라룸푸르의 크기는 서울의 반도 안됩니다. 쿠알라룸푸르는 크기에서 보면 정말 작은 도시입니다.

 

세계 다른 나라의 유명한 도시의 크기를 살펴보면 도시의 크기는 정말 다양합니다.

 

미국의 뉴욕783.8 km²로 서울보다 조금 더 큽니다. 프랑스 파리105.4 km²로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걸어 다니기 좋은 곳이죠.

 

영국 런던은 프랑스 파리보다 10배 이상 큰 면적으로 1,572 km²입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도시에 비하면, 런던은 아주 작은 정원 같은 곳입니다. 중국 상하이의 크기는 6,340 km²로 서울의 10배가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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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옛날에 갔던 윈난성의 쿤밍 시21,501 km²입니다. 쿤밍시의 시내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도로가 엄청 넓고, 시내의 건물과 건물 사이의 공간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행정수도인 푸르라자야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비해 10% 정도의 크기밖에 안됩니다. 푸트라자야에 가면 대부분 관공서 밖에 없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흔하디 흔한 쇼핑몰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가장 높은 건물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452m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좋은 쌍둥이 빌딩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555m롯데월드타워입니다. 

 

차이나타운 근처에서 본 건설중인 메르데카 118(Merdeka 118)

 

쿠알라룸푸르는 메르데카 118(Merdeka 118)이라는 118층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완공이 되면 644m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됩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이 됩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인구 비교

 

인구와 인구밀도

말레이시아의 인구는 3천만 명 정도입니다. 한국 인구의 60% 수준입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인구가 적은 편입니다.

 

태국은 7천만 명, 베트남이 9천 6백만 명으로 1억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2억 7천 명입니다. 필리핀도 1억 명이 넘고, 하물며 미얀마도 5천4백 명입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인구, 인구밀도

 

말레이시아의 인구는 한국보다 적지만, 땅은 한국보다 훨씬 넓습니다. 그래서 인구 밀도는 한국에 비하면, 한국의 20% 수준으로 낮습니다.

 

한 카페에 10명이 있는 것과 2명이 있는 것의 차이죠.

 

 

한국 서울의 인구밀도는 평균 인구밀도의 3배 정도입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인구 밀도는 평균 인구밀도에 비하면 거의 70배의 차이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행정 수도는 공간이 적은 이유때문에, 인구 밀도가 높습니다. 거주하는 사람도 다 공무원과 가족들입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행정 수도 인구와 인구밀도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사실은 말레이시아의 화교 비율은 전체 인구에서 23.2% 이지만,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화교 비율은 43.2%나 됩니다.

 

말레이시아 화교의 많은 수는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페낭, 조호, 이포 등의 말레이시아 도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

말레이시아의 기대 수명은 한국에 비해 낮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기대 수명은 76세입니다.

 

말레이시아도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깁니다. 말레이시아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5년 더 삽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기대수명, 인간 개발 지수

 

인간 개발 지수(HDI,Human Development Index)는 문자 해독률, 평균 수명, 1인당 국민소득 등의 인간의 발전 정도를 토대로 국가별 지수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23위이고, 말레이시아는 62위입니다.

 

출생, 사망, 자살, 출산율

출산율과 출생하는 신생아의 수는 말레이시아가 훨씬 높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출생과 사망

 

말레이시아의 사망 원인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질병은 혈관 질환(13.2%), 폐렴(12.5%), 뇌혈관 질환(6.9%) 순입니다. 

 

출산율

 

한국에서 가장 말이 많은 지표인 출산율입니다. 2020년에 한국의 출산율은 0.84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자살하는 사람은 한국보다 적습니다. 한국은 십만명당 21명이 자살합니다. 최근에 말레이시아 뉴스를 통해 자살하는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업의 실패 등으로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에 대한 기사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자살자

 

흡연 비율은 한국이 21.8%, 말레이시아가 22%로 비슷합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흡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제 비교

 

환율

한국의 1,000 원은 말레이시아의 링깃으로 3.67 입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2 링깃대를 유지했으나 꾸준히 다시 올라서 3 링깃대로 유지중입니다.

 

한국의 1,000원에 대한 말레이시아 링깃의 환율 변화(출처:https://exchangerate.guru/)

 

가장 큰 회사

한국에서 가장 큰 회사는 삼성 전자입니다.

 

포춘 글로벌500 (Fortune Global 500)에 의하면 한국의 삼성 전자는 전 세계의 기업 중에 19위로 287,439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2020년 포춘 글로벌에 의하면 말레이시아에 가장 큰 회사는 47,669명을 고용하고 있는 페트로나스(Petronas)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석유가 나는 산유국으로 정유 회사가 가장 큰 회사입니다.

 

포춘 글로벌500 리스트에서 186위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트윈 타워의 이름은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PETRONAS Twin Towers)입니다. 

 

포브스 글로벌 2000에 의하면 2021년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회사는 메이뱅크(Maybank)입니다. 노란색의 호랑이 무늬가 상징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은행입니다. 

 

GDP

GDP로 보면 1인당 GDP는 한국이 3만불이 조금 넘으며, 말레이시아는 1만 불이 조금 넘습니다. 아직은 한국의 1/3 수준입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GDP

GDP(PPP)

GDP(PPP)로 보면 한국이 14위, 말레이시아가 30위입니다. 1인당 GDP(PPP)로 보면 한국이 세계에서 24위이고, 말레이시아가 74위입니다.

 

말레이시아는 1인당 국민소득으로 3만 불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GDP(PPP)

 

지니(GINI) 계수와 빈곤률

경제적 불평등의 위한 지니(GINI) 계수는 말레이시아가 높습니다. 빈곤율도 말레이시아가 훨씬 높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GINI, 빈곤율

 

실업률

실업률은 말레이시아가 낮지만, 청년 실업률을 보면 한국보다 높습니다.

 

청년 실업률로만 보면, 말레이시아도 청년들이 취직하기 어려운 곳입니다.

 

한국과말레이시아의 실업률

 

말레이시아의 사회 초년생들은 싱가포르로 취직을 하러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간의 국경이 봉쇄되면서, 싱가포르에 가있던 많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돌아왔습니다. 아니면, 싱가포르에서 장기 체류를 하고 있습니다. 

 

산업 비율

한국의 농업, 수산업 등의 1차 산업 비율은 전체 산업에서 2%가 안됩니다.

 

말레이시아의 1차 산업은 아직 7%가 조금 넘습니다. 말레이시아에는 차 밭, 커피 농장, 팜 오일 등의 농장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산업 구조

 

그렇지만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산업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 산업입니다. 

 

수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은 한국이 77.00%이며, 말레이시아는 65.22%입니다. 한국은 2012년에 54.09%를 기록한 것이 최고였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GDP 중 수출비중

 

말레이시아의 수출 1위 품목이 정유과 석유 관련 제품이거나 팜 오일일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집적 회로가 수출 1호 품목입니다. 한국의 수출 1위도 집적 회로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집적 회로 수출은 전체 수출중에서 23.1%를 차지합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수출 1위 품목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수출, 수입의 비율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수출은 전체 수출에서 1.63%를 차지하고, 반대의 경우는 3.18%입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상대국으로의 수출 비중

 

한국의 최대 수출국은 중국(24.5%)입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최대 수출국은 싱가포르(13.3%) 중국(13.3%)입니다.

 


수치가 말하지 않는 것

 

수치로 보는 한국은 당연히 선진국입니다. 이제 개발도상국이나 중진국 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수치뿐만 아니라 한국의 많은 면이 선진국입니다. 

 

수치로 보는 말레이시아가 한국보다 좋은 점은 국토가 크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낮습니다. 자살하는 사람이 적고, 출산율이 높고 실업률이 낮습니다. 

 

수치가 말하지 않는 것은 말레이시아 사회의 보수적이고 느린 분위기입니다. 말레이시아 고등학생의 일상은 한국과 전혀 다릅니다.

 

세계 대학 랭킹(QS World University Rankings 2021) 187위인 말레이시아 과학기술대학교(UTM)의 입학 최소 조건은 고등학교 성적이 C 이상이면 됩니다. 물론 말레이 어와 영어에 대한 부가 조건이 있습니다.

 

UTM의 랭킹과 근접한 한국의 대학교는 한양대학교가 146위이고 경희대학교가 236위입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습니다. 사회의 보수적이고 느린 분위기는 수치로 평가하면 열등한 점수일 것일 것입니다. 

 

한국처럼 빠르고 변화에 다양하게 적응하는 것을 수치로 평가하면 높은 점수를 받을 것입니다.

 

심지어 행복지수도 한국이 5.845로, 말레이시아의 5.384 보다 높습니다. 지표는 한국이 말레이시아보다 0.461 더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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