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물가는 서울보다 51.94% 정도 저렴하고, 임대료는 서울보다 60.20% 정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4인 가족의 월 예상 비용은 2,227,126원(렌트비 제외)이며, 1인 기준 월 예상 비용은 622,317원 (렌트비 제외)라고 합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 물가는 저렴한가?
2. 말레이시아 장바구니 물가
3.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4.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항목
5. 기타 저렴한 항목 및 결론
말레이시아 물가는 저렴한가?
말레이시아의 물가는 사는 지역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쿠알라룸푸르의 몽키아라, 쿠알라룸푸르의 도심 등은 대표적으로 물가가 비싼 지역입니다. 말레이시아 물가는 우리나라에 비해서 얼마나 저렴할까요?
당연히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로 가면 가격이 많이 저렴해집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할 때 만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 끼니 식사를 한국 식당만 고집하길래 그 이유를 물어보니 말레이시아 로컬 식당이 불결하다고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에 가면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돈 씀씀이가 헤퍼집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굳이 로컬 식당에 가지 않고, 에이콘이 나오는 괜찮은 식당에서 식사를 해도 별로 부담이 없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콘도에 살면서 괜찮은 레스토랑의 식사를 하고 고급 식료품점과 쇼핑몰에서 브랜드 제품을 쇼핑을 하게 되면, 말레이시아의 생활비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말레이시아에서 스타벅스에서 11 링깃(한화 약 3,200원)하는 아메리카노를 안 마시고(실은 맛이 궁금해서 한번 마셔봤습니다), 호커 센터에서 1.6 링깃(한화 약 460원)에 파는 코피(Kopi, 연유 커피)를 마십니다.
말레이시아 장바구니 물가
말레이시아는 식료품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이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게 쌉니다. 동네 주변의 NSK 쇼핑몰, 대형 슈퍼마켓, 현지 시장에 가면 적은 돈으로도 식재료를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NSK 쇼핑몰을 가도 한국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곳이 그러하듯이 복잡하고 현지인들 밖에 없습니다. 반면 몽키아라에도 있는 비싼 식료품 가게인 자야 그로서(Jaya Grocer)에 가면 아주 한적하고 외국인도 꽤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접 입력한 물가를 보면 말레이시아의 시장 물가는 한국의 절반이 안됩니다. 특히 언급이 안된 채소 중에서 현지 채소의 가격은 정말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두리안은 비쌉니다. 제 동거인의 최애 과일이 두리안이기 때문에 두리안 철이 되면, 마트에 파는 두리안은 비싸기 때문에 저렴한 두리안 트럭을 찾아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가격
식료품 외에 저렴한 것은 부동산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부동산의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엄청 저렴합니다. 물론 외국인의 말레이시아 부동산 구매는 이런저런 제약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입하게 된다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게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월세도 같은 환경이면 당연히 더 쌉니다. 그렇지만 콘도를 임대할 때는 구매처럼 엄청난 가격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급이라면 월세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만 해도 서울에서 지불한 빌라 월세와 비슷한 금액으로 말레이시아에서는 수영장이 있는 콘도에 살았습니다. 지금은 주택에 살고 있어서 수영장은 없습니다.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항목
말레이시아도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구매와 관련된 것인데, 부동산 대출이자가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보다 높습니다. 20년 고정 이자율로 말레이시아가 약 3.78%이며, 우리나라가 약 3.15%입니다.
그리고 가정에 설치하는 인터넷 비용이 말레이시아에서 더 비쌉니다. 말레이시아 인터넷 회선은 TM(Telecom Malaysia, 말레이시아 텔레콤)에서 제공하는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모든 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가격이 대동소이합니다. 30M, 100M 등으로 서비스하고 저는 TM에서 제공하는 유니파이(Unif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문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인터넷의 한 달 사용요금은 평균 32,441원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와 보신 사람이라면 잘 알게 되겠지만, 말레이시아가 무슬림 국가입니다. 무슬림은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의 현지 화교, 인도 사람은 술에 대해서 자유롭습니다. 물론 마트에서 술을 사려면, 티닥 할랄(Tidak Halal, Non-Halal) 코너에 가서 사야 합니다.
티닥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마시지 않는 음식으로 주로 베이컨과 같은 돼지고기 상품과 주류를 따는 매장입니다. 식료품 매장 안에 샵인샵처럼 위치하고 있으며, 계산도 따로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매장의 무슬림 점원이 계산을 티닥 할랄 제품을 만지고 싶어하지 않겠죠. 하긴 전의 무슬림 고객에게 한국 초콜릿을 사주자, 이거 할랄이냐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모든 종류의 술이 비쌉니다. 심지어 칼스버그, 하이네켄 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지만 맥주 가격도 한국보다 비쌉니다. 수입 맥주(0.33 리터)도 평균 4,660원으로 한국의 3,320원에 비해서 비쌉니다.
당연히 수입인 한국 소주도 비쌉니다. 소주를 하려면 논할랄 코너의 와인 매장에서 소주를 사야 합니다. 그리고 술과 함께 담배도 말레이시아가 비쌉니다.
그리고 수입차도 말레이시아가 한국보다 비쌉니다. 도요타의 코롤라도 말레이시아가 38,199,134원이고 한국은 35,285,714원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말레이시아 현지 자동차 회사 2곳에서 제조하는 차를 사는 것이 저렴하고 AS 걱정에서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말레이시아가 딱히 더 비싸지는 않지만 한국에 비해서 싸지 않는 품목이 있다면 스포츠 제품입니다. 특히 나이키, 아디다스 운동화나 운동복 같은 제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웃렛이나 인터넷으로 그나마 조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아웃렛이나 인터넷으로 동일 제품을 저렴하게 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장에서 정가대로 사면 말레이시아에서 브랜드 운동화가 싸지 않습니다. 나이키 러닝화 1켤레는 말레이시아에서 평균 78,555원이고 한국은 89,357원입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온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다면, 말레이시아가 더 싸지 않습니다. 이런 제품은 관세의 영향과 제조사의 해외 가격 정책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에서보다 크게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관세의 영향 측면에서 브랜드 제품 중에서 말레이시아가 우리나라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스위스 시계입니다.
기타 저렴한 항목
영화를 자주 본다면 말레이시아 영화관은 저렴합니다. 말레이시아 영화관도 우리나라처럼 프랜차이즈로 운영이 되지만 여전히 가격은 저렴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영화 한 편의 가격이 약 5,223원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12,000원입니다. 코로나를 지나면서 영화값은 점점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예상한 것처럼 말레이시아는 산유국이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저렴합니다. 말레이시아는 1리터당 평균 625원이고 우리나라는 약 1,763원입니다.
말레이시아 물가에 대해서 대충 감이 오시나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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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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