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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집단 면역을 위한 말레이시아 국가 복구 계획 4단계

bevinda_ 2021. 6. 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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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코로나 19의 기세는 락다운 이후에도 멈출 줄 모릅니다. 말레이시아 정치권은 이런 상황에서 선거를 해야 한다고 논의 중입니다.

 

이웃집 두 곳의 리모델링 공사도 3주째 멈추었습니다. 동네가 조용합니다. 도로에 차도 별로 안 다니고 쇼핑몰도 한산합니다. 

 

보통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조깅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동네마다 걷거나 뛰고 있습니다. 참고로 자기가 사는 동네를 벗어나서 조깅하다 경찰에게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목차

1. 강화된 MCO(Enhanced MCO)

2. 수방 자야(Subang Jaya) 시장의 코로나 19 양성 반응

3. 집단 면역을 위한 국가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

4. 국가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 핸드북

5.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하는 코로나 19 백신

 


강화된 MCO(Enhanced MCO)

 

6월 1일부터 2주간 시행된 말레이시아 락다운을 다시 2주 연장을 했습니다. 총 4주간의 락다운 시행의 마지막 4주 차가 되었습니다.

 

비록 6월 14일의 감염자가 4,949명으로 락다운 이후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의 일일 감염자 수는 대부분 5,000 명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역별로 코로나 19 감염자의 수에 따라 MCO의 적용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지역은 강화된 MCO인 EMCO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EMCO가 시행되는 지역은 정부의 발표에 의해서 지역이 공표됩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말레이시아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가 코로나 19에 대한 표적 검사를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 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것을 막습니다.

 

텅빈 쇼핑몰, 수퍼마켓은 문을 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도 작동이 안됩니다.

 

다툭 서리 이스마일 사브리 야곱(Datuk Seri Ismail Sabri Yaakob) 수석 장관은 조호(Johor) 주, 파항(Pahang) 주, 사바(Sabah) 주의 몇몇 동네는 코로나 19의 양성자 수치에 의해 EMCO를 2021년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6월 19일에 852명을 체포하고 그중 821명은 벌금을 내고 31명은 구금 중이라고 합니다. 

 

  • 개인 정보를 미기록: 식당 근처에 서있다가 경찰에게 벌금을 낼 수 있습니다. 식당의 종이에 개인 정보를 적거나,  휴휴대폰의 MySejahtera 앱으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 마스크 미착용
  • 허가증없이 주 경계를 통과하거나 이동반경(10Km)을 벗어남
  • 음식점에서 식사 

 


수방 자야(Subang Jaya) 시장의 코로나 19 양성 반응

 

수방 자야(Subang Jaya)는 말레이시아 셀랑고 주의 도시로 쿠알라룸푸르의 서쪽 방향에 있습니다. 수방 자야의 시장 노라이니 로슬란(Noraini Roslan)은 코로나 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언론 성명에서 직장에서 감염된 남편에 의해 감염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방 접종을 마친 그녀는 보건부의 절차에 따라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방 자야 시의회(MBSJ)수방 자야의 사람들이 정부 건물을 방문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창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집단 면역을 위한 국가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

 

ourworldindata.org에 의하면 6월 20일을 기준으로 말레이시아의 백신 접종 횟수는 551만 회, 접종 완료 회수는 155만 회로 접종 완료 인구 비율4.9 %입니다. 세계의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9.6 %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주변국인 인도네시아가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말레이시아 정부는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총리 탄 스리 무히딘 야신(Tan Sri Muhyiddin Yassin)은 코로나 19에 대한 4단계의 국가 복구 프로그램 을 통해서 집단 면역을 예상한 일정대로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국가 복구 프로그램은 아래의 3가지 지표에 의해서 달성 여부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 일일 코로나 19 감염자 수
  • 중환자 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침대를 포함한 의료 시스템의 용량
  • 두 번의 백신 접종을 받은 인구 비율

 

4단계의 국가 복구 프로그램에서 현지는 1단계에 있으며, 이동제한명령(MCO 3.0)을 시행중입니다.

 

  • 1 단계: 이동제한명령(MCO 3.0)을 시행
  • 2 단계: 감염자 수가 일일 '4,000'명 이하, 백신 접종율10% 이상인 상태입니다. 이동제한명령은 그대로 수행하지만, 오픈 가능한 서비스의 제한을 일부 풀어주고 현재 중지된 의회를 재소집합니다. 
  • 3 단계: 감염자 수가 일일 '2,000'명 이하, 백신 접종율 40% 이상인 상태입니다. 의료 시스템에 부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경제 활동의 제한을 평상시의 80 % 수준으로 풀어줍니다.
  • 4 단계: 감염자 수가 일일 '500'명 이하, 백신 접종율60% 이상인 상태로 모든 경제 활동을 재개합니다. 그러나 주경계를 넘거나 국내 여행은 표준행동절차(SOP)를 준수해야 합니다.

 

집단 면역을 위해서 2022년 2월까지 말레이시아의 성인의 최소 80 %가 예방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국가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 핸드북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19에 대한 상황은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가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 핸드북(National Covid-19 Immunisation Programme Handbook)'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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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국가의 예방 접종 목표를 2021년 7월에는 30만 명, 그리고 2021년 8월에 하루 40만 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6월 17일에 총 221,706 회의 백신을 투여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National Covid-19 Immunisation Programme)의 책임자는 말레이시아 과학 기술 혁신부 장관(Minister of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인 카이리 자말루딘(Khairy Jamaluddin)입니다.

 

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인구의 119.65 %를 커버할 7,310만 개의 백신을 조달할 것이라고 합니다. 단지 제약 회사의 백신 공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면역 프로그램을 등록한 사람 (출처: https://www.vaksincovid.gov.my/en/statistics)

 

국가 코로나 19 면역 프로그램 핸드북에 의하면, 쿠알라룸푸르와 행정수도인 푸트라자야(Putrajaya)의 등록율은 100 %입니다. 보르네오 섬의 사바(Sabah) 주의 등록율은 30 %가 안됩니다.

 

백신 접종의 등록은 온라인으로는 휴대폰에서 마이서자테라(MySejahtera) 앱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는 PPV라고 하는 예방 접종 센터(Pusat Pemberian Vaksin, Vaccination Center)에 직접 찾아 가서, 말레이시아 주민등록증인 IC를 가지고 등록해야 합니다.

 

예방 접종 센터는 무슬림 사원수라우(Surau)라고 하는 동네 단위의 작은 무슬림 사원에 있습니다.  

 

보르네오 섬의 사바(Sabah) 주의 등록율은 30 %로 낮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사바 주는 인터넷이 거의 안됩니다. 사바 주의 대부분 지역은 원시 밀립입니다. 밀림에 사는 부족들은 인터넷을 쓰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무슬림도 아니므로 무슬림 사원에도 가지 않습니다. 

 

사바 주의 인터넷이 어떤 상황이냐고 하면, 사바 주의 한 여학생이 말레이시아의 수능인 SPM 시험 공부를 위한 인강을 듣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하기 위해서 매일 산에 올라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행히 고등학교 졸업시험(SPM)에서 7과목 A를 받았다는 기사가 신문의 메인 기사로 나옵니다.

 

참고로 SPM은 수능은 아니고 고등학교 졸업 시험인데, 이 점수로 대학교를 갑니다. 한국의 대학교의 성적과 동일하게 과목마다 'A', 'B' 이런 식으로 점수가 매겨지는데 대신 'F'는 없고 대신 'G'로 표기합니다. 'G'는 말레이어 '가갈(Gagal)'의 약자로 '실패'라는 뜻입니다.

 

코로나 19 백신을 맞은 사람 (출처: https://www.vaksincovid.gov.my/en/statistics)

 

백신을 맞은 사람도 사바 주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용하는 코로나 19 백신

 

말레이시아 정부는 6 종류의 코로나 19 백신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화이자(Pfizer) 백신

미국의 화이자에서 만든 백신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3,200만 개를 수입합니다. 말레이시아 약물 관리 당국에서는 12세 이상에게 화이자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승인했습니다.

 

2021년 8월부터 시작하는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 5단계에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투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이 -70 ° C의 환경에서 보관해야 하므로 물류비용이 다른 백신에 비해서 비쌉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plc와, Oxford University 공동 생산한 백신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1,280만 개를 수입합니다. 60~90 %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투여를 합니다.

 

화이자 백신과 다르게 표준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시노백(Sinovac) 백신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말레이시아는 1,200만 개를 수입합니다. 사람에게 죽은 바이러스 입자를 투여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신체의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방식으로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50.4 ~ 91.25 % 의 효과가 있으며 2회 투약합니다.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캄보디아, 터키, 칠레 등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칸시노(CanSino) 백신

시노백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개발한 백신으로 65.7 % 효과를 보입니다.  다른 약과는 다르게 1회 투약을 합니다. 말레이시아는 350만 개를 수입합니다. 이 백신은 중국, 멕시코, 파키스탄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얀센(Janssen) 백신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이 만든 백신으로 명칭은 'Janssen Ad26.CoV2.S Vaccine'입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로 긴급 사용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효과는 85.4 %로 칸시노 백신과 마찬가지로 1회 투약을 합니다.

 

스푸트니크(Sputnik V)

러시아에서 만든 백신으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640만 개를 수입합니다. 91.4 % 의 효과에  2회 투약을 합니다.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벨로루시 등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FIN

 

말레이시아와 코로나 19 바이러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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