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보스톤 자야(Restoran Boston Jaya)는 말레이시아 클랑에 위치한 중국식 레스토랑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오래 기다리기로 유명한 식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 요리는 조개찜 요리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목차
1. 클랑의 레스토랑 보소턴 자야
2. 조개찜, 랄라(Lala)
3. 긴 대기 시간이 가치있을까?
클랑의 레스토랑 보소턴 자야
우리 세 명이 클랑에서 저녁을 레스토랑 보스톤 자야(Restoran Boston Jaya)에서 먹기로 결정했을때, 우리는 맛있는 요리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구글맵의 리뷰에서 이 식당이 맛있는 조개 요리와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도로에서 본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은 조금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1989년에 시작한 이 레스토랑의 음식도 건물 외관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레스토랑 보스톤 자야에 도착했을때는 저녁 6시 40분이었습니다. 이미 식당 앞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손님들이 문밖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대기 시간이 얼마나 길지 궁금했습니다. 가장 먼저 식당 앞에서 식당 주인이 손으로 쓴 번호표를 받고 대기줄에서 기다렸습니다.
레스토랑은 두개의 가게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부에 20여개의 6인용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주인 말로) 그리고 가게 밖에도 20여개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7시가 넘어가자 옆의 가게 주인들이 차를 타고 퇴근하자 그 자리에 바로 6인용 테이블이 설치되었습니다.
레스토랑의 직원들은 효율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대기 시간은 여전히 길었고 사람들은 계속 몰려들었으며 테이블의 빈 자리가 빨리 나지 않았습니다.
레스토랑의 내부의 주방은 새로 확장 공사를 했다고 들었는데, 말레이시아의 다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주방보다 훨씬 크고 요리사도 여러 명이서 요리를 하기 바빴습니다.
30분 정도로 예상한 대기시간은 저의 예상을 뛰어 넘어 50분이 지나서야 야외 테이블을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적어준 주인이 번호를 불러주고 테이블을 배정해 줍니다.
번호는 대체로 중국어로 불러주고 가끔 말레이어로 불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손님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지만 드물게 현지 인도인도 있었습니다. 외국인은 아마 저 혼자인 듯 합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말레이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강색 플라스틱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대가족으로 구성된 사람들은 우리가 줄을 서있을 때도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테이블에 착석할 때도 아직까지 테이블에 앉아 있었습니다.
조개찜, 랄라(Lala)
대기줄에서 50분이나 서있었기 때문에 메뉴를 보면서 음식을 고를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심사숙고한 끝에 홉켄미 1인분과 조개찜 2인분을 시켰습니다. 랄라(Lala)는 조개의 말레이어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중식당에서 우리는 다양한 음식을 시키곤 했습니다. 이를테면 채소, 생선, 닭요리 등을 골고루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 식당이 조개찜으로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개찜을 2인분이나 시켰습니다. 그리고 대기줄에 서있을때 다른 손님들이 무슨 요리를 시키는지 보니 조개찜 이외에는 홉켄미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요리를 받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몰랐습니다. 보통의 말레이시아 식당은 대체로 요리가 빨리 나오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자장면과 비슷한 모양새의 홉켄미(맛은 다릅니다)를 받을 때가 테이블에 착석한지 50분이 지나서였습니다. 우리는 조개찜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 홉켄미 1인분을 최대한 천천히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홉켄미를 다 먹을 때까지도 조개찜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개찜은 홉켄미를 받은 지 20분이 지나서 나왔습니다. 홉켄미는 일반 말레이시아의 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는 편이었지만 먹어본 최고의 홉켄미는 아니었습니다. 홉켄미가 너무 기름졌기 때문입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번호표를 받은지 2시간만에 받은 조개찜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큰 조개가 가득한 그릇을 내놓더니, 그것들은 모두 살아있는 것 같았다. 특히 소스는 기가 막혀서 먹는 내내 입 안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이 조개찜은 모든 불평을 만족시켰습니다.
이전까지 가장 맛있게 먹은 조개찜은 조호 바루에서 먹은 조개찜이었습니다. 이쪽이 순한 맛이라면 보스톤 자야의 조개찜은 생강과 고추의 매운 맛이 조개찜에 가득 배어 있었습니다. 조개찜의 국물도 맛있기 때문에 계속 떠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보스톤 자야에는 조개찜 말고도 갯가재(Mantis Shrimp) 요리, 닭 요리, 채소 요리 등이 있습니다. 다른 요리도 맛있어 보였지만 주문하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긴 대기 시간이 가치있을까?
클랑은 클랑 바쿠테란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클랑에서 바쿠테 대신에 조개찜을 선택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계속 이 식당의 음식에 대해서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레스토랑 보스톤 자야에서 조개찜을 먹으러 가자고 의견을 일치했습니다.
그럼 2시간의 대기 시간이 가치가 있을까하는 부분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에 몇 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차입니다. 레스토랑 근처는 이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으로 주차가 항상 만원입니다. 우리도 이 식당 근처를 두 번이나 빙빙 돌다가 겨우 주차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두 번째는 정확하지 않지만 현금 결재입니다. 우리는 식사 후에 현금 결재했는데, 다른 손님들도 현금 결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카드 결재가 되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의사소통 문제입니다. 레스토랑 보스톤 자야는 말레이시아 화교를 위한 현지 식당입니다. 그래서 대기표, 주문 등의 모든 부분에서 중국어, 말레이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보통의 말레이시아 식당과 마찬가지로 영어가 통용될 것입니다.
네 번째는 요리입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대기 시간 만큼 깁니다. 그래서 많은 가지수의 요리를 주문했다면 요리가 엄청 늦게 나올 것입니다. 그것도 시킨 요리가 한꺼번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요리부터 하나씩 나오기 때문에 한 가지 요리를 먹고 다음 요리까지도 대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레스토랑의 분위기, 서비스, 음식 전체에 대해 매우 만족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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