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음식

쿠알라룸푸르의 현대식 논야 요리

bevinda_ 2023. 2.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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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논야(Nyonya) 음식은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와 화교 후손의 음식입니다. 그래서 논야 음식은 말레이와 화교의 퓨전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야 요리는 페낭과 말라카에서 주로 찾을 수 있습니다.

 

목차

1. 플라자 아카디아(Plaza Arkadia)

2. 레스토랑 캄쳉(KamCheng)의 논야 요리

 


플라자 아카디아(Plaza Arkadia)

 

쿠알라룸푸르의 북부와 남부의 생활은 마치 서울의 강북과 강남과 비슷합니다. 서울과 다르게 쿠알라룸푸르의 부촌은 북부입니다.

 

심지어 쿠알라룸푸르의 옆 도시인 퍼탈링 자야(Petaling Jaya)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잘 사는 동네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남부 근처 도시는 가장(Kajang)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꼬치 고기 요리인 사테(Sate)로 유명한 도시이지만, 가장은 오래된 옛날 도시 분위기를 띠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북부라고 해도 모두 부촌은 아닙니다. 커퐁(Kepong) 지역은 통상적인 말레이시아 동네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의 장소는 반다 스리 다만사라(Bandar Sri Damansara) 근처의 플라자 아카디아(Plaza Arkadia)입니다.

 

플라자 아카디아 (Plaza Arkadia)

 

이곳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몽키아라(Mont Kiara) 근처입니다. 그러나 제가 사는 쿠알라룸푸르 남부에서 이곳까지 1시간 30분이나 소요되는 먼 곳입니다.

 

처라스에 새로운 도로가 완공되었기 때문에 이 도로를 통해 플라자 아카디아로 갔습니다. 이 새로운 도로에서 클라자 아카디아로 가는 동안 4군데의 톨게이트를 지나야 했으며, 9.60 링깃(2,810)을 톨비로 냈습니다.

 

플라자 아카디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애견입니다. 사람들이 개를 산책시키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를 산책시키는 사람도 볼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개나 고양이를 키우지만 쇼핑몰에서 산책시키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레스토랑 캄쳉(KamCheng)의 논야 요리

 

플라자 아카디아에 간 이유는 지인이 저녁으로 논야 레스토랑에서 밥을 사겠다고 해서였습니다. 이 논야 레스토랑은 말라카의 유명한 논야 레스토랑 캄쳉(KamCheng)과 관계 있는 음식점입니다. 체인점은 아니지만 말라카 레스토랑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라카에서 여러 곳의 논야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지만, 캄쳉에서 논야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쿠알라룸푸르의 논야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레소토랑 캄쳉

 

캄쳉의 논야 요리는 전통적인 논야 음식이 아닙니다. 캄쳉 논야 음식은 논야 음식의 현대적 해석입니다그러나 전통 음식의 현대적 해석이란 말을 들으면 멋진 플레이팅, 단맛의 증가, 비싼 가격이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불행히도 현대적 논야 음식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닙니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논야 음식이 필요한 순간도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구글 맵의 별점은 4.2로 낮지 않습니다. 아침에 저녁 식사를 예약을 했지만 막상 저녁에 보니 예약을 하지 않아도 빈 테이블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드라이 락사(Dry Laksa), 런당 아얌(Rendang Ayam), 삼발 퍼타이 새우(Sambal Petai Prawn), 러막 푸추 파쿠(lemak pucuk paku), 돼지고기 사테(Sate)와 밥과 음료(목테일)를 주문했습니다.

 

캄쳉의 요리

 

주문하기 전에 가장 관심을 가진 메뉴는 러막 푸추 파쿠라는 이름의 채소 요리였습니다. 푸추 파쿠(pucuk paku)는 일종의 고사리입니다. 고사리를 코코넛을 기본으로 한 카레 요리입니다. 모두들 이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한 음식이었습니다.

 

러막 푸추 파쿠의 맛은 괜찮았지만 말레이시아 소스의 강렬한 맛 대신 부드럽고 순한 맛의 요리였습니다. 다른 요리도 강한 소스의 맛 대신 부드러운 소스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의 고추장 같은 삼발(Sambal)도 맵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음식이 순한 맛 버전이었습니다. 드라이 락사는 드라이 커리 미(Curry Mee)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락사만큼 혼란스런 음식은 없습니다. 락사라고 하면 시큼한 맛의 아삼 락사를 생각하는데, 커리미도 락사라고 합니다.

 

사테

 

최근에 커리 미의 볶음면 버전이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 곳의 드라이 락사의 맛은 괜찮았습니다. 심지어 동네 호커 센터의 드라이 커리 미를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밥의 경우는 꽃물을 들여서 색을 들인 밥을 시키지 않고 일반 밥을 시켰습니다. 돼지고기 사테는 맛있었지만, 양이 작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야시장에서 양고기, 닭고기, 소고기 사테를 따로 시켰습니다.

 

같이 식사한 사람들의 평은 동일했습니다. 음식은 맛있는데 (왕복 여행 거리와 가격을 생각하면) 다시 먹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고 의견을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런당 아얌의 맛은 달았으며 우리가 아는 런당 아얌의 맛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두들 불호였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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