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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동차 회사 페로두아의 경차 삼총사인 마이비, 베자, 아지아

bevinda_ 2023. 8. 1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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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자동차 회사인 페로두아(Perodua)의 2020년 자동차 판매 순위의 1, 2, 3위는 모두 페로두아의 차입니다. 1위는 마이비(Myvi), 2위는 아지아(Axia), 3위는 베자(Bezza)입니다. 

 

그리고 이 판매 순위는 2018년, 2019년에도 동일합니다. 그야말로 페로두아의 경쟁자는 페로두아인 셈입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 시장의 절대 강자, 마이비(Myvi)

2. 페로두아의 소형 세단, 베자(Bezza)

3. 소형 해치백, 아지아(Axia)

4. 페로두아 경차, 소형차에 대한 의견

 


말레이시아 시장의 절대 강자, 마이비(Myvi)

 

마이비(Myvi)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입니다. 마이비는 2005년의 1세대를 시작으로 2017년의 3세대 모델까지 나왔습니다. 

 

3세대 모델의 경우는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세대와 이전 세대 모델의 부품이 호환이 되냐고 물어보니, 페로두아 차량 정비 센터에서는 상호 부품 호환은 안된다고 합니다.

 

페로두아의 3세대 마이비

 

그래서 3세대 마이비에 대해서 2곳의 정비 센터의 직원들과 얘기를 종합해보면, 마이비 3 세대는 외관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전혀 다른 차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전혀 다른 차가 여전히 마이비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나온 이유는 마이비라는 브랜드 파워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017년에 출시되어 2020년으로 5년이 되어가고 있지만, 마이비의 신차 개발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합니다.

 

특히 다지인의 경우는 페로두아의 디자이너인 무하마드 자무런 무사(Muhamad Zamuren Musa)와 내부 디자인 팀이 페로두아의 마이비와 베자(Bezza)를 새롭게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엔진을 비롯한 차량의 내부 조차 페로두아의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마이비 3 세대와 베자 설계에 토요타 자동차 산하의 다이하츠의 컨설팅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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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이비의 1, 2 세대는 다이하츠 분(Daihatsu Boon)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다이하츠의 분은 다이하츠의 시리온, 토요타의 파소(Passo), 스바루(Subaru))의 저스티(Justy)와 동일한 차량입니다.

 

스바루가 동일한 차량을 파는 이유는 스바루도 토요타 자동차 산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세대 마이비

 

그렇지만, 3세대 마이비도 토요타 야리스와 거의 유사한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페로두아는 다이하츠가 생산하는 토요타의 엔진과 다아히츠의 차량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을 만들고 있습니다.  

 

페로두아의 제 2공장은 다이하츠의 차량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일본 큐슈의 오이타현 카나츠시에 있는 다이하츠 큐슈 공장과 유사하게 만들어 집니다. 

 

다이하츠 큐슈 공장은 벳부시와 기타큐슈 시 사이에 위치합니다.

 

 

다이하츠 큐슈 공장은 오카사의 공장을 대신하여 큐슈에 지어진 공장으로, 다이하츠는 경차와 전기차 등을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2004년에 1공장, 2007년에 2공장을 세웁니다.

 

마이비의 1.5L 엔진은 4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페로두아에 의하면 리터당 20.1Km를 간다고 합니다.

 

페로두아는 3세대 마이비를 총 6개 옵션으로 2017년 11월 16일에 출시합니다. 

 

  • 1.5L AV: RM 52.697 (약 1,430만 원)
  • 1.5L H: RM 50.530 (약 1,370만 원)
  • 1.3L X w ASA 2.0: RM 46.959 (약 1,280만 원)
  • 1.3L X w w/0 ASA 2.0: RM 44.959 (약 1,220만 원)
  • 1.3L G 자동 변속기: RM 43,029 (약 1,170만 원)
  • 1.3L G 수동 변속기: RM 41,292 (약 1,120만 원)

 

페로두아는 A.S.A 2.0 (Advance Safety Assist 2.0)이라는 안전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 안전 기능은 신차 가격으로 2,000 링깃 (약 543,000 원) 차이 납니다. A.S.A 2.0이 포함하는 있는 안전 기능입니다.

 

  • PCW (사전 충돌 경고)
  • PCB (Pre-Collision Braking)
  • FDA (앞 출발 경고)
  • PMC (페달 오작동 제어)

 


페로두아의 소형 세단, 베자(Bezza)

 

페로두아의 베자(Bezza)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자동차입니다. 심지어 이름은 베자는 말레이 어인 'BEZA'에서 유래되었으며 그 의미는 '다르다'입니다.

 

첫 번째는 토요토 자동차나 다이하츠와 전혀 무관하게 개발된 차량입니다. 심지어 페로두아는 베자를 설계할 때, 가장 참고한 차는 쉐보레의 아베오(Aveo)라고 합니다. 

 

사실 베자가 기본으로 삼은 차는 따로 있습니다.

 

페로두아의 베자 뒷모습

 

두 번째는 페로두아의 마이비와 아지아 둘다 해치백 모델인데 비해서 베자는 세단 모델입니다. 그래서 프로톤의 사가(Saga)같은 세단 모델에 대항하는 페로두아의 차입니다.

 

베자는 아지아에 이어 페로두아의 제 2공장에서 만든 두번째 자동차입니다. 베자는 마이비보다는 아지아에 가까운 차입니다.

 

왜냐하면 페로두아는 아지아(Axia)를 기본으로 하여, 개량한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베자는 아지아의 1.0L 엔진을 가지고 VVT-i를 추가한 3기통 엔진 1.0L와 1.3L의 두 종류로 만듭니다. 페로두아는 1.3L 엔진의 에코 드라이브의 경우 리터 당 22km를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 1.3 AV: RM 48,356 (약 1,310만 원) - 차량 안정성 제어(VSC), 트랙션 제어(TRC), 브레이크 어시스트(BA), 힐 스타트 어시스트 추가됨
  • 1.3 X: RM 42,551 (약 1,160만 원)
  • 1.0 G 자동 변속기: RM 35,391 (약 960만 원)
  • 1.0 G 수동 변속기: RM 33,456 (약 910만 원)

   


소형 해치백, 아지아(Axia)

 

아지아(Axia)는 페로두아가 2014년에 발표한 초소형 자동차입니다. 페로두아는 비바(VIVA)란 차를 대신할 목적으로 신차를 개발합니다.

 

아지아는 페로두아의 10번째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명칭은 아시아(ASIA)에서 'S' 대신 그리스어로 10을 뜻하는 'X'를 넣어서 만든 이름입니다.

 

페로두아의 아지아

 

아지아는 토요타 아기아(Toyota Agya)다이하츠 아일라(Daihatsu Ayla)를 기반으로 만든 차입니다. 페로두아는 아지아를 만들기 위해 토요타, 다이하츠로 부터 엔진, 차량 개발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약 13 억 링깃을 투자해서 쿠알라룸푸르의 북부 지역인 라왕(Rawang) 근처에 페로두아 제 2공장을 짓습니다. 라왕에는 페로두아의 본사가 있습니다.

 

아지아는 페로두아 제 2공장에서 만들어진 첫 번째 차입니다. 아지아의 95%의 부품은 현지에서 생산되고, 5%일본,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옵니다.

 

 

아지아의 엔진은 토요타 엔진을 가져와서 VVT-i (Variable Valve Timing with Intelligence)는 빼고 개발합니다. 후일 VVT-i는 베자(Bezza) 엔진에 다시 들어갑니다.

 

그 엔진은 수동 변속기로 리터당 21.6km까지, 자동 변속기로 리터당 20.1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가 자동차 정책 2014 (NAP 2014)의 목표인 에너지 효율 차량 (EEV, Energy Efficient Vehicle) 연비 표준에 인증된 최초의 자동차가 됩니다.

 

작년에 발표된 말레이시아 국가 자동차 정책 2020의 내용입니다.

 

3단계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말레이시아 국가 자동차 정책 2020

3단계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말레이시아 국가 자동차 정책 2020 요즘의 자동차 산업은 2000년대의 IT 산업을 보는 것 같습니다. IT 산업이 굴뚝 산업이라고 부르는 전통 산업과는 전혀 달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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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V(Advance): RM 41,427 (약 1,120 만원) - A.S.A 2.0, 전방 센서
  • SE: RM 37,515 (약 1,010 만원) - 후방센서, 전방 센서
  • Style: RM 37,515 (약 1,010 만원) - 15인치 휠, 후방카메라, 후방 센서
  • GXtra AV: RM 33,940 (약 920 만원) - 후방 센서
  • Standard G:  RM 32,485 (약 880만 원)
  • Standard E 수동 변속기: RM 23,367 (약 630만 원)

 

아지아는 아세안 신차 평가 프로그램 (ASEAN NCAP)의 충돌 시험에서 4성을 획득합니다. 아지아는 마이비 2세대가 3성을 획득한 것에 비해 더 좋습니다. 

 

다른 차에 비해서 특이한 점은 아지아의 색상 중에 핑크 색이 있습니다. 도로에서 보면, 엷은 핑크색인데 의외로 핑크색이 인기가 있는지 길에서 꽤 보입니다.

 


페로두아 경차, 소형차에 대한 의견

 

주변의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주로 일본 차를 많이 탑니다. 토요타의 비오스(Vios), 혼다의 시티(City), 시빅(Civic)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회에 처음 나온 초년생은 페로두아의 소형차를 선호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대출은 9년까지 가능합니다. 직장을 가지고 몇 개월만 지나면 차를 살 수 있습니다. 9년 상환으로 말이죠.

 

전에 프로톤의 차나 페로두아의 차는 비슷합니다. 프로톤의 신형 사가(Saga)는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4,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위를 두고 사가와 혼다의 시티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페로두아의 비바, 아지아, 베자, 마이비를 타보면 공통적으로 실내가 옛날 차같은 느낌입니다. 요즘 나오는 커넥티드나 디스플레이같은 기능에는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국가 자동차 정책 2020에서 미래 신기술에 대해서 자동차 산업이 이동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페로두아 자동차의 현 주소는 차의 본질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차 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갑니다.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면 될수록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현 상태의 저렴한 차가 신 기술로 무장한 차보다 더 좋은 차가 될 수 있습니다.

 

 

FIN 

말레이시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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