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컨설팅 회사 스카이트랙스(Skytrak)의 2023년 최고의 공항인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 공항은 2019년에 세계 최대 높이의 실내 폭포와 정원을 개발하였습니다. 싱가포르의 창이 공항은 스카이트랙스의 집계에서 매해 상위권에 랭크되는 공항입니다. 요즘 같이 사용자 경험이 중요한 세계에서 창이 공항은 트랜트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목차
1. 입국 심사
2. 수하물 찾기
3. 주얼 창이 에어포트(Jewel Changi Airport)
4. 레인 보텍스(Rain Vortex)
입국 심사
공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수속입니다. 비행기를 타거나 내릴때 이민국을 통과하고 수하물을 찾아서 세관을 통과하는 과정은 지리한 반복 경험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창이 공항으로 입국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과정이 너무나 순탄하고 새로운 공항 경험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일단 입국 심사가 간편해졌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비대면 문화가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싱가포르 입국 전에 온라인으로 입국 신청서(SGAC, Singapore Arrival Card)를 작성했다면 이민국의 직원과 대면할 필요없이 여권 스캔과 안면 스캔으로 심사가 대처됩니다.
예전에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로 자동차로 국경을 넘을 때는 차 안에 화이트 카드(White Card)라고 불리는 싱가포르 입국 신청서를 항상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종이로 된 화이트 카드를 2020년 3월 27일부터 더 이상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말레이시아의 항공사인 바틱 에어(Batik Air)를 타고 왔기 때문에 게이트에서 나와 입국 심사장에 도착하자 그곳의 한 여성은 말레이시아 사람이라면 저쪽으로 가라면서 스캐너 뒤로 줄을 서면 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사람 전용인가하고 봤더니 여권 스캐닝을 할 수 있는 나라의 목록이 머리 위로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제 앞의 사람은 온라인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캐너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스캐너의 인식은 잘 되는 편이지만 생각보다 여러번 시도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안면 인식의 경우, 눈이 작으면 인식이 한번에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옆의 공항 직원이 친절하게 눈을 크게 뜨라고 알려줍니다.
수하물 찾기
스캔을 통과하면 수하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수하물의 경우는 스캔을 통과하자마자 바로 찾았습니다.
보통 수하물을 찾는데 10분에서 5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게다가 예전에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서 지인이 수하물을 잃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창이 공항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항공기가 주차이후 35분 이내에 수하물을 벨트에 올려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한 사람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달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이용하는 공항에도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이죠.
수하물을 찾았으면 바로 출국장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주얼 창이 에어포트(Jewel Changi Airport)
일부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자는 거의 없습니다. 공항 덕후가 아니라면 말이죠. 그렇지만 창이 공항은 덕후가 아니라도 일부로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도록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도록 합니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창이 공항의 한쪽에 엄청난 규모의 실내 폭포와 정원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석'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한 싱가포르 사람들이 폭포에 빠져들었는지 싱가포르의 새로운 아이콘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도 실내 폭포를 만들었습니다.
자연을 테마로 한 새로운 공간인 주얼은 제1터미널 앞 주차장 위에 2019년 10월 18일에 개장하였습니다. 주얼의 디자인은 우리에게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를 설계한 모쉐 사프디(Moshe Safdie)와 컨소시엄에서 설계했습니다.
예전에 몬트리얼에서 본 주사위를 쌓아올린 것 같은 건물인 해비타트 67이 모쉐 사피디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출국장에서 주얼까지 거리를 멀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얼로 통하는 통로는 무빙워크로 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레인 보텍스(Rain Vortex)
주얼의 실내 폭포 이름은 레인 보텍스(Rain Vortex)입니다. 레인 보텍스는 높이 4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폭포입니다. 분당 최대 37,850 리터가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의 클라우드 포레스트의 인공 폭포는 35m입니다.
인공 폭포 주변에는 5층 규모의 실내 정원인 포레스트 밸리(Shiseido Forest Valley)와 캐노피 파크(Canopy Park)가 있습니다.
주얼에 들어가는데 따로 입장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주얼에 만들어진 여러가지 장소에 가려면 따로 돈을 내야 합니다.
레인 보텍스 주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여행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룹 투어로 싱가포르에 온 베트남 사람들,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사진을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삼삼오오 모여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늦은 점심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폭포만 구경하고 다른 장소를 구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실내 폭포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떠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좀 더 천천히 다른 곳도 구경하고 싶었습니다.
FIN
1. 싱가포르 온라인 입국심사 https://www.ica.gov.sg/enter-transit-depart/entering-singapore/sg-arrival-card
2. 주얼 창이 에어포트 티켓 https://www.jewelchangitickets.com/
3. 세계 공항 순위 https://www.worldairportawards.com/the-worlds-top-10-airports-of-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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