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외 한달살기와 마찬가지로 쿠알라룸푸르에서 한달을 산다면 큰 비용은 항공권과 숙소입니다. 항공권은 빨리 예약할수록 싸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숙소의 가격도 그런 경향이 있군요.
목차
1. 항공권
2. 숙박비
3. 교통
4. 음식값
항공권
인천공항에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직항으로 가는 노선은 대한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아시아가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에서 조회하면 항공권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에어아시아가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 항공권이 저렴하지만 에어아시아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는 과정은 순조롭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 입국시 특별한 비자가 없다면 왕복 항공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알아두셔야 할 점은 에어아시아는 예약된 비행기표를 취소하기 아주 까다롭습니다. 서비스센터로 전화해도 전화가 안되고, 채팅 서비스로만 상담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타임즈 스퀘어 맞은편에 위치한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지점을 찾아가야 합니다. (지점에 간다고 딱히 예약 취소가 해결되는 점이 아니라는 점이 함정입니다)
2023년 2월 한달 동안의 1인 기준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에어아시아가 625,104원입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항공은 955,600원이며 대한항공은 1,113,300원입니다.
만약 대한항공을 선택한다면 하나 알아야 할 점은 말레이시아 항공과 대한항공은 서로 코드쉐어(Codeshare)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항공이나 대한항공이나 어짜피 한 비행기로 가고 오게 됩니다. 같은 서비스를 받지만 두 항공사의 차액인 157,700원이 발생합니다.
숙박비
숙박은 에어비앤비(Airbnb), 아고다(Agoda) 등을 통해서 호텔, 콘도, 서비스 아파트먼트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에이비앤비에서 조회된 결과에 아파트로 나온 숙소는 콘도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아파트는 말레이시아에서 콘도로 분류됩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아파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영장 등의 시설이 없고 통상적으로 여행자를 위한 임대용으로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빈탕(Bukit Bintang)은 서울의 강남입니다. 부킷 빈탕의 부킷은 언덕, 빈탕은 별이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하늘의 별을 보기는 어려운 곳이죠.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비싸다는 이것의 임대료는 예상보다 비싸지는 않습니다. 저렴한 숙소에서부터 비싼 곳까지 다양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쪽으로 전철로 6분 거리의 말루리 역 주변으로 가면 숙소는 더 저렴해집니다. 이 주변에는 이온몰, 선웨이 벨로시티몰과 조금더 걸어가면 이케아, 마이타운 등의 쇼핑몰이 즐비합니다. 게다가 주변의 음식점도 부킷 빈탕에 비하면 현저히 저렴하고 근처 부두(Pudu) 지역에는 미슐랭 음식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콘도, 서비스 아파트먼트에서 2룸, 3룸이라고 하면 실제 방이 2,3개가 있고, 거실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교통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대부분의 지역은 전철과 버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는 현금 승차는 안되고 터치앤고(Touch ‘n Go)나 마이래피드 카드(MyRapid Card)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교통 카드는 전철 역의 고객 지원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주민등록증에는 교통 카드 칩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말루리 역에서 부킷 빈탕까지는 현금 2.70 링깃(약 784원), 교통 카드 사용시 2.40 링깃(약 697원)입니다. 통상적으로 전철 일회 탑승시 3 링깃(약 872 링깃)으로 생각하고 두 명이 왕복으로 매일 타고 다닌다면 30일 기준으로 180 링깃(약 52,290원)이 듭니다.
전철 대신 말레이시아의 그랩 택시를 타고 부킷 빈탕에서 말루리로 간다면 7.2 링깃(약 2,092 원)에서 9.9 링깃(약 2,876 원)이 듭니다. 그랩 택시는 도어투도어 서비스이기 때문에 2인 이상이면 전철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음식값
말레이시아의 음식값은 쌉니다. 한국보다 비싼 것은 술입니다. 심지어 쿠알라룸푸르 국제 공항에서 면세점에서 파는 주류도 우리나라의 이마트보다 비쌀 수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면 대충 15링깃(약 4,358 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쿠알라룸푸르 남쪽에 제가 사는 체라스의 식당은 이 금액보다 더 싸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삼시 세끼를 부킷 빈탕에서 해결한다면 한끼에 15 링깃은 쉽게 넘길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부킷 빈탕 식당에서 먹어본 지가 아득합니다.
마찬가지로 요리를 한다면 부킷 빈탕의 식료품점은 엄청 비쌉니다. 위에서 언급한 말루리의 이온몰의 식료품점으로 가도 가격이 싸지고, 제가 사는 동네까지 오면 가격이 더 싸집니다.
한국의 장바구니 물가에 익숙해지면 부킷 빈탕의 럭셔리한 식료품점도 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에 살다 보니 부킷 빈탕의 식료품이 비싸게 느껴집니다. 사실 말레이시아 어디라도 쇼핑몰에 있는 식료품점에 가지 않습니다.
FIN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 한달살기 비용 (2) | 2023.08.17 |
---|---|
말레이시아 조호 바루 한달살기 장점 (0) | 2023.08.17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달살기 정보 (0) | 2023.08.17 |
말레이시아 비자 연장 (0) | 2023.07.25 |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쇼룸 방문기 (0) | 2023.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