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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화초 - 사막 장미, 아데니움(Adenium)

bevinda_ 2021. 12. 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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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한국과 다른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화초를 가꾸는 일입니다. 이제까지 화초를 키워본 적이 없지만, 동행인은 화초 키우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화원에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화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화초는 사막 장미, 아데니움입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 화원

2. 사막 장미, 아데니움(Adenium)

3. 온라인 경매로 사막 장미 구매

 


말레이시아 화원

 

말레이시아에는 화초를 파는 화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도심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들지만, 쿠알라룸푸르의 교외 지역도 가면 화원이 많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화원 크기는 비교적 큽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화원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화초를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도 화원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즐겨 가는 화원이 하나 있습니다. 이 화원에 가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네펜데스(Nepenthes)로 불리는 벌레잡이통풀입니다.

 

말레이시아 벌레잡이통풀

 

벌레잡이통풀이 집에 있으면 마치 열대우림 같은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행인의 취향이 아니라 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각종 난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난의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난은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키울 자신이 없어서 사지 않습니다. 난의 경우는 화원이 아니더라도 트럭에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난

 

난과 같이 키우기 어려운 화초 대신 웬만해서는 죽지 않는 선인장과 다육식물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화초에 수없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다육식물과 선인장

 

그리고 갖가지 종류와 크기의 화분도 진열되어 있으며 흙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크기의 분수대도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분수대는 풍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택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 분수대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사막 장미, 아데니움(Adenium)

 

그중에서 가장 저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사막 장미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막 장미는 말레이시아 화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화초입니다. 

 

사막 장미의 정식 명칭은 아데니움(Adenium)으로 아프리카, 중동 및 마다가스카르가 원산지입니다. 그리고 사막 장미는 많은 열대나 따뜻한 기후에서 사랑받는 야외 관상용 식물입니다.

 

특히 사막 장미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꽃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잘 죽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관리하기가 상당히 쉬운 화초입니다. 


사막 장미가 좋아하는 곳은 햇빛이 잘 드는 환경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사막 장비가 가장 잘 자랍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서 사막 장미를 두면 됩니다.

 

말레이시아 사막 장미, 아데니움

 

우리 집에서 사막 장미는 주차장 옆에 있습니다. 하루 종일 햇볕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오전 중에는 충분한 햇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막 장미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배수가 잘되는 모래로 화분을 채워야 하며, 정기적으로 토양을 확인하고 다른 물을 주기 전에 화분이 완전히 건조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토양의 pH는 중성에서 산성 pH가 좋으며 이상적으로는 약 pH 6.0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막 장미 식물의 수액은 유독하므로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온라인 경매로 사막 장미 구매

 

말레이시아에서 화초를 사기 위해서 근처의 화원에 갑니다. 그러나 화원 대신에 온라인 경매로 화초를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사막 장미는 잘 죽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경매의 단골 메뉴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온라인 쇼핑 대신에 온라인 경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페이스북의 라이브 챗을 이용하는 온라인 경매입니다. 밤에 TV를 보는 대신에 온라인 경매를 보면서 마음에 다는 사막 장미를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사막 장미의 꽃 색상은 말 그대로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특이한 색의 꽃을 가진 사막 장미에 대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어느 날, 사막 장미 온라인 경매를 보다 보면 특이한 색의 꽃을 가진 사막 장미를 싹쓸이를 하는 구매자도 있습니다. 하루 밤에 사막 장미를 10 그루 이상 사는 조호 바루(Johor Bahru)의 어떤 여자를 본 적도 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경매로 산 우리 집 사막 장미

 

경매로 사막 장미를 구매하고 나면 말레이시아에서는 왓츠앱(Whatsapp)으로 판매자와 따로 이야기하여 금액을 입금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신문지에 돌돌 쌓인 사막 장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사막 장미를 화분에 심으면 잎이 새로 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잎이 무성해지면 드디어 사막 장미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말레이시아 아데니움 그룹도 몇 개 있습니다. 이들 아데니움 그룹에서는 판매나 경매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회원들 간에 자신의 사막 장미를 자랑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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