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생활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과 말레이시아

bevinda_ 2021. 12. 9. 22:32
반응형

말레이시아는 과거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하였지만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에 가입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에게 영국이란 나라는 한국에게 일본이란 나라와 전혀 다릅니다.

 

목차

1. 영연방의 역사

2. 말레이시아와 영연방

 


영연방의 역사

 

영국은 과거에는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인터넷의 영국 이미지는 이상한 실험을 하는 나라와 현재 국제 사회의 분쟁의 원인 제공자란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영 제국 시절의 식민지 국가들은 독립 후에 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에 가입하고 있습니다.

대영 제국과 관련된 나라 중에서 영연방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아일랜드, 짐바브웨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영연방에 가입된 나라는 52개국입니다. 전 세계의 나라 수는 유엔, 국제법 등에 따라서 다릅니다. 유엔 기준으로 195개국이며,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따르면 249개국입니다.

연연방은 전세계에서 나라 수로 약 21%에서 27%를 차지합니다. 영연방 인구 수로는 인도에 힘입어 세계 인구의 거의 1/3을 차지합니다. 아무리 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대영 제국이었지만 과거 식민지 나라가 영국이 수장인 모임에 자발적으로 들어갔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지 않습니다.

 

빅벤이 보이는 런던의 풍경


이를테면 일본이 일연방이라는 이름으로 식민지 국가에 대한 국가 간의  모임이 있다면 과연 우리나라는 가입할까요? 말할 것도 없이 절대 가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일본의 위상은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한마디로 일본이 옛날처럼 그렇게 대단한 나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캐나다 등의 나라에선 지폐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캐나다는 독립국인데 자국 통화의 상징에 다른 나라의 여왕을 그려 넣는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연연방의 수장은 예상한대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입니다. 영국 여왕은 실권은 없고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영연방은 1926년 11월 19일 시작하였습니다. 영연방을 구성할 때 초창기부터 참가한 나라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공,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영연방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보르네오를 합쳐 말라야 연방이라는 이름으로 1957년 8월 31일에 가입합니다. 그리고 이날은 말레이시아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이 얘기는 말레이시아는 영국에서 독립하자마자 영연방에 가입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1965년 8월 9일에 말라야 연방에서 탈퇴했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일 년 뒤 1966년 8월 9일에 싱가포르는 영연방에 가입했습니다.

 

싱가폴의 머라이언


그렇다면 영국이 말레이시아에 대한 통치는 1824년 영국-네덜란드 조약에 의해 영구경 말라야와 네덜란드 동인도(인도네시아)의 경계를 구분함으로써 시작됩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는 영어를 하게 되고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대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어를 하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지만, 노인들은 네덜란드어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네덜란드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은 없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일할 때 수출입 관세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관세 정보를 뒤지다 보니 영연방에 대한 관세가 달랐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영연방에 가입한 국가와 수출입시 관세 혜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연방 국가 간에 관세 혜택 같은 실질적인 혜택이 있을 것입니다. 비록 대외적인 영연장의 이미지는 영연방 국가 간에 영연방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4년마다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줘 있습니다. 그리고 영연방 게임은 올림픽처럼 동계 게임도 있습니다.

 

독립선언을 한 메르데카 광장의 폭우가 치는 날


영연방 게임은 크리켓, 배드민턴, 하키, 럭비를 포함한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지만 하계 올림픽에서 중요한 육상 종목은 없습니다.

제1회 영연방 게임은 캐나다의 해밀턴에서 개최하였으며 1998년 16회 대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22회 대회는 2022년에 영국 버밍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참고로 그리고 역대 메달을 가장 많이 딴 나라는 호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영연방 행정 및 관리 협회의 10차 회의와 5차 영연방 공공 서비스 장관 포럼을  2014년에 주최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처음으로 여행 간 말레이시아에서 산 책은 '라이스 마더(Rice Mother)'였습니다. 작가인 라니 마닉카(Rani Manicka)는 이 소설로 영연방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작가는 현재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그 책을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배낭 여행하면서 버스, 기차 안에서 읽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말레이시아판 뿌리 이야기입니다. 그 뒤로 두 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제 책장에 그 책은 꽂혀 있습니다.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