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영국의 흔적을 찾아보기란 쉬운 일입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영어입니다. 비록 영어는 말레이시아의 공식 언어인 말레이어와 같은 지위를 얻지 못했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영어의 위상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영연방 국가이며, 정치 제도도 입헌 군주제와 의회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의 언어
2. 말레이시아 근대사 속의 영국
3. 운전 방향
말레이시아의 언어
한국인으로서 일본 식민지에서 기인한 모든 것이 일제의 잔재입니다. 우리나라는 느릿느릿 하지만 천천히 일제의 잔재를 지워 나갔습니다.
경복궁 앞에 자리 잡고 있었던 조선총독부 청사는 1995년에 해체됩니다. 그 당시에도 해체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해체가 진행되었습니다.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의 명칭 전환은 1996년 3월 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일제의 존재는 우리 생활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에서 영국의 잔재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첫 번째 잔재는 영어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영어의 지위는 공식어는 아닙니다. 말레이시아의 공식 언어는 바하사 말레이어입니다. 영어는 말레이시아에서 첫 번째 공용어입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삶에서 영어는 비즈니스 언어입니다. 말레이시아의 외국계 회사가 아니더라도 웬만한 기업에서는 의사소통으로 영어를 사용합니다.
공식어인 말레이어는 주로 관공서에서 사용합니다. 물론 말레이시아의 가장 큰 인종 그룹인 말레이들은 말레이어를 사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 대신 말레이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레이 민족주의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이러한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비즈니스 언어로서 영어의 자리는 확고하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일상 생활 언어로의 영어는 기본적인 의사 소통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말레이 단어인 '로작(Rojak)'은 섞다는 의미인데, 말레이시아에서 로작은 여러가지 재료를 섞은 길거리 음식을 뜻합니다. 마치 한국의 떡볶이, 오뎅, 순대, 튀김을 섞은 스타일의 음식입니다. 물론 재료는 말레이시아의 간단한 식재료입니다. 주로 말레이시이식 튀김이죠.
말레이시아에서 영어는 로작입니다. 두 명의 말레이시아 사람이 대화할 때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를 다 섞어서 사용합니다. 세 가지 다른 언어에서 가장 뜻을 명확하게 전달할 단어를 찾아서 섞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제가 아는 말레이어는 다 이런 로작같은 스타일의 언어 생활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근대사 속의 영국
영국은 영어와 함께 현대 말레이시아의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가장해도 됩니다.
영국이 페낭에 교역소를 설립하면서 말레이시아 역사에 등장한 시점은 1771년입니다.
그리고 영국은 1824년을 기점으로 네덜란드가 점령한 말라카를 확보합니다. 영국령 말라야에 대한 초기 영국의 입장은 느슨하면서 현지 개입을 최소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1824년은 조선의 23대 왕인 순조의 치세때였습니다. 제사 순조에 대해 아는 것은 순전히 정조 때문입니다. 순조는 정조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미국은 먼로 톡트린으로 유명한 제임스 먼로가 미국의 5대 대통령이었습니다.
어쨌든 영국의 말레이시아에서는 대한 관심은 자원이었습니다. 주석과 고무였는데 영국은 이를 생산하기 위한 노동력을 중국인과 인도 남부인을 현지로 데리고 왔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다민족 국가로서의 모습은 영국이 데리고 온 중국, 인도인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상가포르는 영연방 국가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기 전에는 술탄이 지배하는 작은 왕국과 원주민이 사는 정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술탄은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의 정치 제도는 영국처럼 이번 군주제와 의원내각제입니다.
말레이시아 9개의 주에는 각각 술탄이 있으며, 술탄들이 돌아가며 5년 임기의 왕을 뽑습니다. 말레이시아 왕의 명칭은 아공(Agong)으로 공식 칭호는 양 디페르투안 아공(Yang di-Pertuan Agong)입니다.
현재 아공은 말레이 반도 동쪽의 파항 주의 술탄입니다.
운전 방향
실 생활에서 또 다른 영국의 존재는 운전입니다. 바로 영국식 좌측통행, 우측 운전석입니다. 말레이사에서 처음 몇 달 운전을 하고도, 운전하려고 좌측 자리로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지인들과 같이 있었는데 저를 보며 의아해하더니 바로 웃고 난리였습니다.
좌측통행을 시행하는 나라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영국과 관련된 나라입니다. 약 53개 나라로 영연방에 가입된 나라와 비슷한 수입니다. 참고로 한국은 차 운전은 우측통행이지만 철도는 좌측통행입니다.
영국식 우측 운전석으로 운전을 하면 생각보다 쉽게 적응이 됩니다. 단지 방향 지시등이 헷갈릴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회전을 하려면 신호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죠. 우회전을 하다가 반대 차선에 들어갈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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