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생활

코로나 19 백신, 시노백(Sinovac) 1차 접종과 2차 접종 예약

bevinda_ 2021. 7.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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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정부 앱인 마이서자터라(MySejahtera)을 통해 마인스 메가 백신 접종 센터(Mines Mega Vaccination Center)로 7월 6일 오후 3시에 백신을 맞으러 오라는 예약 문자를 얼마 전에 받았습니다.

 

그래서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백신 접종을 확정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지인에게 물어보니, 싱가포르에서 화이자(Pfizer) 백신을 맞았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주변 사람들에게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 제 주변에는 모두 시노백(Sinovac) 백신을 맞았습니다.

 

목차

1. 메가 백신 접종 센터로 향하기

2. 백신 접종 신청서

3. 컴퓨터 시스템에 백신 접종 등록

4. 의사 상담과 백신 접종

5. 백신 접종 후 서류받기

6. 백신 접종 후의 증상

 


메가 백신 접종 센터로 향하기

 

그리고 백신 접종 당일에 마인스 메가 백신 접종 센터(Mines Mega Vaccination Centre)로 향했습니다. 동거인은 저보다 며칠 전에 시노백 백신을 같은 곳에서 맞았습니다. 

 

요즘 말레이시아에는 자동차에 1명만 탑승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자동차에 2명이 타면 안 되지만, 백신 접종의 경우 2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경찰의 검문을 대비하여 마이서자터라(MySejahtera)에 예약 정보를 세팅해 놓았습니다. 

 

저번에 동거인과 같이 갔을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백신을 맞으러 가니 오후 시간대여서 그런지 백신 접종 센터로 들어가는 교차로에서부터 차량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마인스 메가 백신 센터로 들어가는 길

 

그래서 백신 센터의 주차장 대신 마인스 쇼핑몰에 주차하고 걸어가려고 했으나, 쇼핑몰의 주차장 입구를 놓쳐서 결국 백신 접종 센터에 주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백신 접종 센터는 본래 컨벤션 센터로 쓰던 건물로 마인스 쇼핑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컨벤션 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마이서자터라(MySejahtera) 앱을 통해 백신 접종 예약을 확인합니다. 이 사람들은 군인이 아니라 렐라(RELA, The People's Volunteer Corps)라고 부르는 말레이시아의 자원 봉사단입니다.

 

주차 공간은 널찍했지만 초입 주차장은 차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행히 주차장 안쪽에는 드문드문 주차 공간이 비어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나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려면, 입구에서 백신 접종 예약을 확인하고 올라가게 해줍니다. 

 


백신 접종 신청서

 

계단을 올라가면 마이서자터라(MySejahtera) 앱을 통해 예약된 구역을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A 구역으로 배정이 되었기 때문에 A 구역에 가서 의자에 앉아서 대기하고 있으면, 자원 봉사단 사람이 번호표와 함께 백신 접종 신청서를 줍니다.

 

백신 접종 신청서를 받기 위한 대기줄

 

백신 접종 신청서는 총 2장으로 같은 문서가 2장입니다. 백신 주사를 맞고 나서 두장을 모두 제출하고, 나중에 번호표 순서대로 한 장을 받아오면 됩니다. 

 

백신 접종 신청서는 앞면은 말레이어, 뒷면은 영어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내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면을 작성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봉사자들은 영어로 물어보지 않은 이상, 말레이어로 이야기합니다.

 

번호표와 백신 접종 신청서

 

백신 접종 신청서의 내용은 알레르기 등의 증상에 대한 질문이며, 나머지는 주민등록번호(말레이시아 IC), 이름, 서명을 하는 공난입니다. 외국인은 여권번호를 쓰면 됩니다.

 


컴퓨터 시스템에 백신 접종 등록

 

그리고 나면 앞에 있는 TV 화면으로 자신의 번호를 확인하고, 자신의 번호표의 번호가 뜨면 지정된 카운터로 갑니다. 하나의 구역에 카운터가 약 20개 정도가 배치되어 있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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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카운터에서 담당자가 신청자의 백신 접종 신청서가 제대로 작성되었는지를 확인한 다음,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그러고 나서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로 관련 정보를 등록합니다.

 

카운터의 컴퓨터 시스템에 등록이 끝나면, 위층에 있는 백신을 접종하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의사 상담과 백신 접종

 

위층으로 올라가서 백신을 접종을 하기 전에 먼저 의사와 면담을 합니다. 밑의 층의 카운터와 마찬가지로 약 20개의 책상에 각각 의사가 앉아 있습니다.

 

저를 담당한 의사는 화교 의사였습니다. 의사는 병력, 알레르기 등의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백신이 시노백(Sinovac)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인임을 알고 한국으로 귀국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시노백(Sinovac)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증이 안된 백신이기 때문에, 만약 한국에 돌아가면 시노백 접종으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취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과 태국에서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 물량이 있을 테니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담당 의사는 하나의 백신 센터에는 보통 한 종류의 백신이 있는데, 현재 마인스 메가 백신 센터에는 시노백(Sinovac)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백신 센터에는 시노백과 아스트로제네카가 있을 수 있지만, 일자별로 한 종류의 백신만 투여한다고 했습니다.

 

메가 백신 센터 뒤쪽에 대기 중인 구급차

 

그리고 의사는 백신을 맞은 후 가능하면 15분 이상 센터에서 대기하라고 했습니다. 백신을 맞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병원으로 호송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시노백을 맞기로 하고 백신 접종 신청서에 동의 서명을 했습니다. 담당 의사는 여기서 한국 사람을 처음 본다고 저에게 말레이시아 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백신을 맞으라고 놓아주었습니다.

 

담당 의사를 떠나 백신 접종을 하러면 주사를 놓는 접종실의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다시 대기를 해야 합니다.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가 순서가 대면, 다시 작은 접종실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기다립니다.

 

백신 접종실과 대기자들

 

저에게 주사를 놓은 사람은 말레이 여의사였습니다. 그녀는 작은 병에 든 시노백을 보여주며 백신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왼팔 상박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주사 자체는 아프지 않았지만, 주사를 맞고 나오자 바로 팔에 약한 근육통 같은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며칠 전에 먼저 맞은 동거인은 근육통 같은 통증을 못 느꼈다고 했습니다. 사람마다 백신에 대한 증상이 다르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 모양입니다.

 


백신 접종 후 서류받기

 

백신 주사를 맞고 나면 백신 접종실을 나가면 대기하고 있던 봉사자가 2장의 서류를 받아서 번호표 한 장을 줍니다. 그리고 앞쪽에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서류를 받아가면 된다고 합니다.

 

2차 접종 약속을 위한 서류를 받기 위한 대기

 

다시 서류를 받기 위해서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앞에 서있는 봉사자는 말레이어로 뭐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15분 정도 기다리자 전광판에 번호가 떠서 번호표를 보여주고 서류를 받았습니다.

 

서류에는 2차 접종이 21일(3주) 뒤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래서 2차 접종은 7월 27일로 잡혔습니다. 물론 2차 접종의 장소도 이곳으로 동일한 곳이고 백신도 시노백입니다.

 

서류를 받고 뒤의 인증 사진을 찍는 곳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컨벤션 센터를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백신 접종의 인증 사진 코너

 

2차 접종하는 사람도 같이 와서 특히 혼잡했습니다. 그러나 2차 접종 대상자는 다른 구역에서 백신 주사를 맞기 때문에 진행 과정에서 1차 접종 대상자와 섞이지 않았습니다.

 

봉사자와 얘기해보니 백신 접종 예정일에 약속 시간이 오후 시간이라도 오전에 와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미리 백신량을 준비하기 때문에 다른 날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2차 접종일에 오후 약속이 잡히면 오전에 갈 생각입니다.   

 


백신 접종 후의 증상

 

왼쪽 팔의 근육통과 같은 느낌은 집에 도착해도 계속되었습니다. 백신 접종 주사를 맞은지 4시간이 지났을 때 가벼운 편두통이 생겼지만, 저녁 식사 후에 편두통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두통약을 먹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루가 지나자 팔의 근육통은 약해졌습니다. 두통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약간 몸이 무겁고 무기력함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상 생활을 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FIN

 

말레이시아와 코로나 19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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