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음식

말레이시아의 피자헛 vs 도미노피자 그리고 페낭 피자, 동네피자

bevinda_ 2023. 8. 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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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음식 중에서 피하고 싶은 음식 중의 하나는 피자입니다. 일부로 피하지 않아도 동네피자를 찾아보려고 해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곳곳에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매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음식 배달이 핫하기 전에도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를 배달시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목차

1. 피자헛 vs 도미노피자

1.1. 도미노피자

1.2. 피자헛

2. 동남아 최고의 피자

3. 페낭 피자

4. 동네피자

5. 말레이시아의 피자 프랜차이즈

5.1. 미국 피자(US Pizza)

5.2. 비보 피자(Vivo Pizza)

5.3. 캐나다 피자(Canadian Pizza)

 


피자헛 vs 도미노피자

 

주변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평은 피자헛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인터넷 상으로는 도미노의 평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피자를 다 먹었습니다. 저는 도미노피자가 약간 더 괜찮았지만, 동행인은 피자헛의 손을 들어줍니다.

 

도미노피자

두 피자의 맛을 떠나서 동행인이 이해가 갑니다. 왜냐하면 도미노피자 세트를 시키면, 빵을 잔뜩 먹어야 합니다. 빵을 좋아한다고 자부했는데, 도미노피자 세트의 빵을 먹다보면 한동안 빵 생각이 안납니다. 게다가 남은 빵은 그 다음날도 먹어야 하는데, 진짜 음식을 버리기 싫어서 먹는 수준이 됩니다.

 

도미노피자의 세트 메뉴

 

도미노피자의 세트 조합은 누가 생각해낸 걸까요? 한국에서 항상 피자 단품만 먹다보니 이런 빵 3종을 먹는 세트 메뉴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이 세트를 3명이서 다 못먹고 다음날에도 먹었습니다. 물론 피자를 첫날 다 먹었지만요.

 

피자헛

피자헛의 세트 조합은 도미노에 비해서 현명합니다. 그래서 제 말레이시아 지인들은 피자헛을 선택하나 봅니다. 바로 닭날개 BBQ를 줍니다. 물론 가격은 더 비쌉니다. 그렇지만, 탄수화물, 탄수화물, 탄수화물 조합인 도미노피자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조합의 피자헛에 손이 갑니다.

 

피자헛 볼케이노 피자

 

그러나 저한테 선택권이 있다면 둘 다 먹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몰에 가면, 피자헛의 6링깃(약 1,600 원)하는 4조각 피자를 간식으로 사 먹을 때가 있습니다. 피자빵으로요. 심지어 제과점 피자빵보다 뛰어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6링깃 피자헛 피자

 


동남아 최고의 피자

 

동남아시아에서 먹은 피자 중에서 가장 맛있었던 피자는 태국, 방콕 시내의 나나(Nana) 역 근처에 있는 피자 가게입니다. 이 가게에는 태국에 배낭 여행 온 유럽 여행자들이 많았는데, 입을 모아서 피자를 칭찬했습니다.

 

옆 테이블의 두 백인은 나폴리 피자(Neapolitan Pizza, 바질과 토마토소스가 올라간 피자)를 시켰는데, 자기들이 나폴리에서 먹은 나폴리 피자보다 여기 피자가 훌륭하다고 합니다. 립서비스이겠지요.

 

저는 나폴리에서 나폴리 피자를 못 먹어봤지만,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피자를 많이 먹어서 이탈리아 피자가 어떤지는 알고 있습니다.

 

방콕의 피자 가게

 

태국의 팟타이, 똠얌이 그립지만, 나나의 피자집도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쉽게 태국 식당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태국 음식이 아주 그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맛있는 피자 가게는 없습니다.

 


페낭 피자

 

그래서 심지어 미식의 천국인 페낭에 가서도 밤에 피자를 시켰습니다. 물론 피자 가게를 따로 찾지 못해서 숙소 근처의 호커 센터(말레이시아 야외 푸드코트)로 가서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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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커 센터의 피자가 얼마나 훌륭하겠습니까? 마치 푸드코드의 스테이크와 스테이크 전문점의 요리를 비교하는 식입니다.

 

아무리 페낭이라도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낭 피자가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보다는 더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호커 센터 음식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도 한몫하겠죠. 당연히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페낭 호커 센터 피자

 

피자를 들고 숙소에 돌아와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피자를 2개 시켰는데, 그중 하나는 하와이언 피자입니다. 다른 하나는 약간 짰습니다.

 

그래도 다음에 페낭에서 간다면, 피자를 먹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긴 사람들과 약속 시간을 맞추기 위해 심지어 패스트푸드 음식점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말레이시아의 낮은 더워서 천장 선풍기 바람보다는 에어컨 바람 밑으로 들어가서 쉬고 싶거든요.

 


동네피자

 

실망감을 뒤로 하고 쿠알라룸푸르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를 제외하고 외곽지역으로 열심히 찾아보았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시내는 교통이 불편해서 제외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서쪽에 방사(Bangsar)에 가면 고급 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방사 카페길이라도 불러도 될 정도입니다. 말레이시아가 아닌 것 같은 카페가 여럿입니다.

 

방사의 카페는 심지어 말레이시아의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일례로 제가 사는 셀랑고 주의 동네를 커피를 주메뉴로 하는 카페가 별로 없습니다. 스타벅스를 빼곤 말이죠.

 

생각해보니 아침 시장 쪽에 유명한 인스타그램용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옛날 말레이시아 목재 집을 개조한 카페인데 시장에 갈때마다 지나가는데 한번도 가본 적은 없습니다. 

 

스리 페탈링 피자 가게의 피자

 

그래서 쿠알라룸푸르와 방사는 일단 집에서 멀기 때문에 목록에서 제외하고, 동네에서 비교적 가까운 피자 가게를 찾았습니다. 스리 페탈링(Sri Petaling)이라는 곳입니다. 거리는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습니다.

 

스리 페탈링은 제가 자주 가는 해피가든(Happy Garden), OUG에 옆동네입니다. 그러나 스리 페탈링은 가보지 않았습니다. 피자를 먹으러 처음 가게 되었죠. 상가는 번화하고 동네 분위기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아무튼 제가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크리스마스를 겸해서 갔습니다. 무엇보다 메뉴의 음식 값이 비쌌기 때문이죠. 이 집의 스테이크 등의 피자를 제외한 음식은 맛있지만 너무 비쌌습니다.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이 집보다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보기 드문 피자

 

그렇지만 피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몇 개월이 지난 후에 피자헛을 좋아하는 동행인이 나중에 거기 피자를 먹으러 가자고 할 정도니까요.

 


말레이시아의 피자 프랜차이즈

 

미국 피자(US Pizza)

어쨌든 스리 페탈링도 아주 가깝지는 않기 때문에, 동네에 생긴 미국 피자에 갔습니다. 가격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6조각을 하나 시켰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피자는 두리안 피자라면 피자(인도미 피자, Indomie Pizza) 같은 괴식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죠. 특히 라면 피자는 피자 도우 대신에 라면이 깔려 있습니다.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보 피자(Vivo Pizza)

이것도 미국 피자라고 선전하는데, 맛은 괜찮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쌉니다. 한번은 먹어볼 만 합니다. 

 

캐나다 피자(Canadian Pizza)

나머지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평이 좋은 피자 프랜차이즈는 캐나다 피자입니다. 못 먹어봤습니다. 일단 매장이 거의 없습니다. 근처에는 당연히 없습니다.

 

   

FIN

 

도미노피자 https://www.dominos.com.my/

피자헛 https://www.pizzahut.com.my/

미국피자 https://uspizza.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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