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구입했을때 전 집주인이 남기고 간 천장 선풍기(Ceiling Fan)가 4대 있었습니다. 거실, 안방, 방 2, 방 3에 각각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벽걸이 선풍기(Wall Fan, Wall Mounted Fan)가 1대 있었습니다.
천장 선풍기는 무려 내셔널(National) 회사 제품입니다. 내셔널 제품을 실물로 보는 건 처음입니다. 내셔널은 더 이상 없고 지금은 파나소닉입니다.
목차
1. 선풍기의 선택 조건
2. 원래 선풍기의 재사용
3. 벽걸이 선풍기 재사용
4. 미니 천장 선풍기(Baby Ceiling Fan) 사용
5. 설치 위치
6. 기타
7. 천장 선풍기 제조사
8. 최후의 선택
9. 실제 사용 시 선풍기의 먼지
10. 실제 사용 시선 풍기의 소음
선풍기의 선택 조건
색/모양
선풍기 선택에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은 선풍기의 색입니다. 천장 선풍기는 에어컨과 달리 실내 디자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색과 모양에 신경을 썼습니다. 색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 검은색
- 흰색
- 갈색
- 기타 - 거의 없습니다.
요즘 선풍기 색의 트렌드가 검은색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제품은 검은색을 기본으로 판매합니다.
처음 선택한 모델은 가운데가 둥글고 검은색의 선풍기였습니다. 그러나 천장과 벽의 대부분 흰색(Brilliant White)을 사용하였으므로, 선풍기도 흰색으로 선택했습니다.
모양은 단순한 것에서부터 가운데 꽃 모양까지 다채롭게 많습니다. 가능하면 단순한 모양을 살려고 했습니다.
날개의 수
과거에는 3개의 날개의 선풍기가 더 시끄럽고 전기료가 더 싸다고 합니다. 모터가 3개의 날개만 돌리니 수명이 더 길다는 말도 있습니다.
바람의 세기에 대해서는, 3개 날개의 바람이 더 세다고 하고 5개의 날개가 바람이 더 세다고 합니다. 요즘의 선풍기 날개의 수와 성능에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사람들은 5개 날개의 선풍기를 삽니다. 그래서 새로 산 선풍기는 5개 날개 선풍기 4개와 4개 날개 선풍기 1개를 샀습니다.
등의 유무
선풍기 가운데 등이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등 달린 선풍기를 사고 천장 등을 줄일까 고민했으나, 결국 등이 없는 모델로 사기로 했습니다.
바람의 세기 - 중간 세기의 바람 유무
전에 사용한 선풍기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문제는 1, 2 단계의 바람은 너무 약하고, 3단계의 바람이 너무 강했습니다.
선풍기의 모터
천장 선풍기의 모터는 선풍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입니다. 모터는 작동 방식에 따라 AC 모터와 DC 모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AC 모터, DC 모터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AC 모터를 구입하면 되지만, DC 모터가 비싼 만큼의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DC 모터와 비교한 AC 모터의 장점입니다.
- 저렴함
- 단순함 (부품 적음, 고장 적음, 즉 수명이 더 김)
- DC 모터보다 시끄러움
AC 모터와 비교한 DC 모터의 장점입니다.
- 비쌈
- 복잡함, 기능이 더 많음 (역방향 회전, 더 많은 바람 세기 옵션)
- AC모터보다 조용함
결국 AC 모터 제품 2개와 DC 모터 제품 3개를 샀습니다. 나중에 실제로 사용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특정 상황에서 DC 모터의 역방향 회전 기능이 아주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원래 선풍기의 재사용
4대의 원래 선풍기 중 2대를 재사용했습니다. 우선 거실에 있던 선풍기를 주차장에 설치했습니다. 내셔널 리모컨이 없어 시중에 파는 유니버설 리모컨을 샀습니다.
인터넷과 가전 수리 가게에서 각각 하나씩 사서 시험해 보았으나 2개의 유니버설 리모컨으로 작동이 안 되었습니다. 다행히 파나소닉 리모컨으로 작동됩니다.
벽걸이 선풍기의 재사용
전 집 주인이 남기고 간 벽걸이 선풍기를 처음 보았을 때, 이 벽걸이 선풍기를 버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장 선풍기를 대부분의 공간에 설치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벽걸이 선풍기를 굳이 설치할 곳이 없다고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벽걸이 선풍기를 제거한 후 혹시 몰라서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는데, 결국 건조실에 제 위치를 찾아 벽에 달았습니다.
미니 천장 선풍기(Baby Ceiling Fan) 사용
미니 천장 선풍기는 40 인치 (약 100 cm) 전후의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개의 길이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모델의 날개는 현저히 더 짧습니다.
제가 산 미니 천장 선풍기는 46 인치(약 117 cm)로 보통 미니 선풍기보다는 큽니다. 선풍기의 선택은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설치할 공간의 크기에 달려 있습니다. 식당/주방의 세로 폭이 10 피트(약 300 cm)이므로 작은 미니 선풍기가 적합했습니다.
설치 위치
총 7대의 천장 선풍기를 설치하였습니다. 2대는 원래 집에 있던 선풍기를 재사용하였으며, 5대를 새로 구매했습니다. 특히, 식당과 부엌의 벽을 허물어 하나의 공간이 되어서 천장 선풍기를 2대 설치하였습니다.
- 주차장 - 재사용, AC 모터, 4개 날개
- 거실 - AC 모터, 5개 날개
- 안방 - AC 모터, 4개 날개
- 방 2 - DC 모터, 5개 날개
- 방 3 - 재사용, AC 모터, 4개 날개
- 식당/부엌 - 2대, DC 모터, 5개 날개
하나는 식탁 위에 설치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싱크대 쪽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타
설치 높이
천정 선풍기의 팬이 천정에서 1 ft(약 30cm) 정도 공간을 두는 것이 공기 순환에 좋다고 합니다. 선풍기 모델에 따러서 선풍기 대를 잘라 설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등과 선풍기 날개 길이
천장 등이 선풍기 날개에 가릴 수 있습니다. 선풍기 작동이 불빛이 깜박깜박하면서 그림자가 생깁니다. 그래서 등과 선풍기 설치 위치와 날개의 길이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천장 선풍기 제조사
말레이시아에서 파는 천장 선풍기 제조사입니다. 초기에는 알파와 NSB 모델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NSB는 DC 모터 2대 패키지 가격이 저렴했으나, 흰색 모델이 판매 완료되어 재고가 없었습니다. 시중에는 주로 파나소닉과 KDK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파나소닉 (일본) - 가장 유명함
- KDK (일본) - 역시 유명함
- 데카 (DEKA, 말레이시아)
- 알파 (ALPHA, 말레이시아) - 온수기로 유명함
- NSB (말레이시아)
- 루빈 (Rubine, 말레이시아)
- 카인드 (Khind, 말레이시아)
- 팬코 (Fanco, 싱가포르)
- 아이노보 (Inovo, 말레이시아)
최후의 선택
결국 파나소닉 2대와 판코 3대를 구입하였습니다. 2대의 파나소닉 선풍기는 AC 모터 제품입니다. 2대는 거실과 안방에 설치되었습니다. 2대의 선풍기를 오랜 사용할 목적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팬코 천장 팬을 발견했습니다. 부엌 용품 가게에서 변기를 보러 갔다가 팬코 천장 선풍기를 보았습니다. 3개 날개의 선풍기를 시험해 보니 성능이 괜찮아서 쇼핑 목록에 지명되었습니다. 그리고 판매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내 주변에 팬코 팬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팬코 선풍기를 3개나 샀을 때 걱정을 했습니다. 3대의 팬코 선풍기는 DC 모터 제품입니다. 식당/주방에 2대, 작은 방에 1대를 설치했습니다.
구매 후 개인적인 느낌은 팬코 선풍기가 파나소닉 팬보다 낫다고 느낍니다. 일단 팬코 팬이 파나소닉 팬보다 100 링깃(약 27,000원)이 더 비쌉니다. 그렇지만 파나소닉 팬을 DC 모터로 사면 물론 훨씬 비쌉니다. 당연히 아직 팬코 선풍기의 내구력을 알 수 없습니다.
팬코 선풍기가 조용하고 역 회전이 가능하며 풍속을 6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역 회전은 찌개류를 먹을 때 특히 유용합니다. 역 회전이 뜨거운 공기를 위로 올라 보내, 마치 고깃집의 환풍구를 느낌입니다. 하지만 천장 선풍기와 에어컨을 둘 다 켜고 증기선을 먹었습니다.
실제로 사용 시의 사소한 일 하나는 팬코의 스위치가 켜면, 선풍기가 즉시 돌지 않습니다. 약 5초 후 팬이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팬코 선풍기는 약 5초의 지연이 있습니다. 팬코 선풍기가 바로 반응하지 않으니, 손님이 스위치를 켰다 껐다를 반복하니다. 그리고 방문자는 왜 팬이 작동하지 않는지 물었습니다.
스위치를 켜고 5초를 기다리세요
반면 파나소닉 선풍기는 스위치를 켜자마자 작동합니다. 그리고 팬코 리모컨은 검은색입니다. 파나소닉 리모컨은 흰색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사소한 일입니다.
실제 사용 시 선풍기의 먼지
약 10일 동안 사용한 흰색 날개에 먼지가 조금 묻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장 선풍기를 구입할 때 흰색의 먼지는 눈에 잘 띄어서 자주 청소해주어야 한다는 판매자가 말이 기억에 났습니다.
팬코 선풍기 날개의 재질은 ABS 플라스틱이고 파나소닉 선풍기 날개는 금속 (아마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10일 정도만 사용했지만 팬코 선풍기 날개의 먼지는 파나소닉 선풍기의 날개 먼지보다 적습니다.
청소의 용이성은 비슷합니다. 굳이 따지면, 팬코 선풍기 날개의 청소가 편합니다. 그러나 청소에 관해서는 3 개의 날개를 사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입니다.
실제 사용 시 선풍기의 소음
천장 선풍기가 얼마나 시끄러울까요? AC와 DC 모터는 소음 차이가 날까요? 그래서 파나소닉과 팬코 팬의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파나소닉은 1, 2, 3 개의 속도가 있고 팬코는 6 개의 속도가 있습니다. 소음 단위는 데시벨(dB)이며 아래 값은 30초 동안의 대략적인 평균값입니다.
파나소닉 선풍기의 3단계 속도와 소음(dB)
- 1 단계 - 40 dB - 조용한 도서관의 소음 정도
- 2 단계 - 49 dB - 조용한 사무실의 소음 정도
- 3 단계 - 53 dB - 사무실의 소음 정도
팬코 선풍기의 6단계 속도와 소음(dB)
- 1 단계 - 33 dB - 속삭임의 소음 정도
- 2 단계 - 37 dB - 속삭임의 소음 정도
- 3 단계 - 42 dB - 조용한 도서관의 소음 정도
- 4 단계 - 45 dB - 도서관의 소음 정도
- 5 단계 - 49 dB - 조용한 오피스의 소음 정도
- 6 단계 - 52 dB - 사무실의 소음 정도
45dB 이상에서는 작은 소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50dB 이상에서는 소음이 더 커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파나소닉은 속도를 2로, 팬코의 속도를 3 또는 4로 설정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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