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생활

말레이시아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bevinda_ 2022. 8. 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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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한국과 같은 아시아권의 국가입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문화, 역사, 지리적으로 전혀 다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목차

1.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은 쿠알라룸푸르에 있습니다.

2. 말레이시아의 공식 언어는 '말레이어'입니다.

3. 쿠알라룸푸르의 화교는 광둥어를 사용합니다.

4. 말레이시아의 야당은 말레이입니다.

5. 말레이시아 과일은 제철이 있습니다.

6. 호텔에 두리안을 가지고 들어 갈 수 없습니다.

7. 대부분 식당의 가격표는 부가세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8. 길거리 주차는 쿠폰이나 충전카드(Touch'n Go)로 지불합니다.

9. 고속도로 통행료는 현금 결제가 안됩니다.

10. 양자경은 말레이시아 배우입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은 쿠알라룸푸르에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118 타워(Merdeka 118 tower)는 2023년 중순에 개장을 앞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2022년 8월 기준으로 92% 완공이 되었습니다. 이 건물의 층수는 118층이며 높이는 678.9m에 달합니다. 메르데카(Merdeka)는 말레이어로 '독립'이라는 뜻입니다.

 

메르데카 118 타워는 쿠알라룸푸르의 강남인 부킷 빈탕에 지어지지 않고, 유명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 근처에 지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차이나타운에서 본 메르데카 118 타워

 

메르데카 118 타워 이전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중 하나는 유명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입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88층의 층수와 451.9m입니다. 생각보다 현지인들은 페트로나스 트윈스 타워의 브릿지에 별로 가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공식 언어는 '말레이어'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영어권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공식 언어는 말레이어입니다. 현지에서 말레이어는 말레이, 바하사(Bahasa), 바하사 멀라유(Bahasa Melayu)로 부릅니다. 바하사(Bahasa)는 언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어는 바하사 인도네시아로 부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재밌있는 사실은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는 거의 동일합니다. 일단 말레이시아의 말레이 사람들과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같은 말레이 종족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 사람들은 말이 통합니다. 물론 단어가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의사소통의 이유인지 말레이시아에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일합니다.

 

그럼 영어의 말레이시아에서 위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두 번째 언어입니다. 그래서 관공서의 대부분의 양식은 말레이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의 비즈니스 세계는 영어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외국인으로서 말레이시아에서 살기 위해서는 영어가 가장 중요하지만, 말레이어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화교는 광둥어를 사용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화교는 북경어보다 광둥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광둥어가 아닌 중국어(북경어, 호키엔, 하카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쿠알라룸푸르 출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화교는 실제로 광둥어로 서로 대화합니다.

 

근처 동네 쇼핑몰의 구정 행사

 

광둥어는 4개 성조의 가진 북경어와 다르게 6개의 성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광둥어하면 보통 홍콩을  생각하는데, 해외 화교 커뮤니티는 광둥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북경어를 점차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이제 말레이시아 화교들은 홍콩의 TVB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보는 대신 중국의 드라마와 쇼를 보다 보니 광둥어는 북경어에 비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페낭에 사는 화교는 호키엔을 사용하고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에 사는 화교들도 서로 다른 중국 방언을 사용합니다.

 


말레이시아의 야당은 말레이입니다.

 

말레이시아 정치에 대해서 모를 때 말레이시아 야당은 화교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말레이시아의 화교 인구는 22%이고 인도계는 7% 정도입니다. 그래서 말레이 vs 비말레이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상은 말레이이아의 여당도 말레이입니다. 말레이이사 정부 체계는 영국의 영향을 받은 내각제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말레이 사람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화교 정치인도 있지만 소수입니다.

 

2022년 8월 2일, 말레이시아의 방문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미국 하원 의장은 말레이시아의 총리와 하원 의장을 만났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술탄도 있으며, 왕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정치적인 핵심 인물은 총리와 하원 의장입니다.  

 


말레이시아 과일은 제철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열대 지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달리 사계절이 없습니다. 그 대신 말레이시아에는 우기와 건기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말레이시아 과일은 한국과 다르게 제철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2개 20링깃(약 5,860 원)인 두리안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과일은 제철이 있습니다. 특히 두리안은 시즌이 있기 때문에 두리안이 나는 시즌에만 먹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두리안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우리나라와 다르게 냉동창고에서 보관해서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도록 하지 않습니다.

 

사과는 모두 수입산이어서 그런지 수퍼마켓에서 일 년 내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과는 말레이시아 과일이 아닙니다.   

 


호텔에 두리안을 가지고 들어 갈 수 없습니다.

 

두리안은 이른바 경험이 쌓여야 맛있는 과일입니다. 우리에게는 두리안은 그저 낯선 냄새와 이상한 식감의 과일일 뿐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두리안의 지독한 냄새는 유명해서 웬만한 호텔에는 두리안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No Durian'이나 'No Durians Allowed'라고 붙인 호텔을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 호텔에 이런 표시가 없다 하더라도 두리안을 못 가지고 가게 할 것입니다.

 

그럼 만약 두리안을 사서 어디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대답은 야외이거나 환기가 잘 되는 곳입니다. 저도 최초의 두리안을 페낭에 놀러 가서 트럭에서 파는 두리안으로 먹었습니다. 두리안을 바로 잘라서 그 자리에서 먹었습니다. 왜냐하면 두리안을 차 안에서 먹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고, 무엇보다 두리안을 차 안에 장시간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식당의 가격표는 부가세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0,000 원의 저녁을 먹었다면, 식사값이 9,000원이고 부가세(VAT)가 1,000원입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 식당 메뉴표의 20 링깃은 부가세를 포함하지 않은 식사값입니다. 

 

그래서 계산을 하게 되면 20 링깃에 부가세로 6%와 봉사료(Service Charge)로 10%를 추가해서 내야 합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의 메뉴판에서 10,000 원의 식사는 부가세, 봉사료를 더해 결국 11,600 원이 됩니다. 

 

부가세, 봉사료를 내야하는 식당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부가세를 올리겠다는 얘기가 슬금슬금 나오고 있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이미 그런 일을 한 번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부가세 인상이 주된 영향은 아니겠지만, 결국 다음 선거에서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야당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부가세와 봉사료가 한국처럼 메뉴에 포함된 식당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길거리 음식이나 말레이시아의 호커센터(야외 푸드 코트)의 식당이 한국과 같은 형태의 메뉴입니다. 그래서 그 메뉴의 10 링깃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식당에서 봉사료를 내는 만큼 기본적으로 팁 문화가 없습니다.

 


길거리 주차 비용은 쿠폰이나 충전카드(Touch'n Go)로 지불합니다.

 

말레이시아에는 길거리에 주차를 많이 합니다. 그때마다 미리 산 주차 쿠폰을 사용해서 차 앞 유리 안에 놓거나 터치앤고(Touch'n Go) 카드로 결제해야 합니다. 전에 깜빡 잊고 1 링깃을 결제를 안 했다가 벌금 10 링깃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 쿠폰을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주의 쿠폰을 사야 합니다. 그리고 요새는 주차 쿠폰을 사용하지 않고 터치앤고 카드만 사용하는 주도 있습니다.

 

터치앤고 카드로 지하철, 버스, 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지불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현금 결제가 안됩니다.

 

 2017년 8월 14일부터 말레이시아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더 이상 현금으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업습니다. 말레이시아 고속도로 통행료의 결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위에 언급한 터치앤고 카드이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태그(SmartTAG)입니다.

 

조호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고속도로

 

터치앤고 카드는 터치앤고 카드를 사서 충전하거나 말레이시아 주민 등록증인 MyCad에도 터치앤고 충전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트태그는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비슷합니다. 스마트태그 장치를 사서 차에 달아야 합니다. 다행히 제가 가지고 있는 마이비(Myvi)는 스마트태그 장치가 차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자경은 말레이시아 배우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말레이시아 사람 중의 한명은 양자경입니다. 양자경은 미셸 여(Michelle Yeoh Choo Kheng)로 불립니다. 그리고 양자경은 말레이시아에서 받은 작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양자경 어린 시절(출처:https://www.thewikifeed.com/michelle-yeoh/)

 

그리고 그녀는 20살에 미스 말레이시아가 되고 미스 월드에도 참가합니다. 그녀를 유명하게 만든 영화는 예스마담(Yes, Madam)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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