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리조트(Avani Sepang Goldcoast Resort)는 말레이시아 셀랑고 주의 서팡에 위치한 바다 위에 지어진 5성 해변 리조트입니다. 이 리조트는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합니다.
목차
1.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리조트
2.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가는 길
3. 아바니에서 체크인 후
4. 아바니에서 체크인 후
5. 근처 동네의 점심과 용과 (Dragon Fruit)
6. 아바니를 가봐야 할까요?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리조트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리조트를 비행기에서 본 적이 있는데, 미니 사이즈의 두바이의 더 팜(The Palm)처럼 생겼습니다. 아바니 리조트는 태국의 호텔 업체인 마이너 호텔즈(Minor Hotels)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이너 호텔즈의 대표 호텔은 태국의 아난타라(Anantara) 호텔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변은 포트 딕슨(Port Dickson)입니다.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 최고 해변은 저 멀리 보르네오 사바 주에 있거나, 범위를 말레이 반도로 한정해도 동부 해안과 그 섬(티오만, 러당 같은)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쿠알라룸푸르 인접 해변을 찾는다면 서팡입니다. 참고로 서팡까지 가는 길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시간으로 따지면 여전히 포트 딕슨이 더 가깝습니다. 어쨌든 포트 딕슨에 많이 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서팡으로 갔습니다.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가는 길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리조트(이하 아바니)에 가는 방법에 대중교통이라는 옵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옵션은 그랩택시, 투어, 운전 등입니다. 우리는 운전해서 아바니로 갔습니다.
아바니로 가는 길목에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과 서팡 FI 서킷이 있기 때문에 도로 사정은 좋습니다. 다만 서팡 F1 서킷 이후에 아바니까지 길은 속도를 내기에 충분히 좋지 않습니다.
우리는 아바니 근처에서 액티비티를 할려고 했지만, 도착 시간이 애매해서 물에 들어가야 하는 액티비티를 취소했습니다.
아바니 서팡 골드코스트 리조트에 도착하면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 차를 호텔 안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호텔 내부 주차는 1시간까지 무료입니다. 호텔 외부 주차장은 고객 카트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바니에서 체크인 후
호텔의 전체 모양은 팜 나무처럼 생겼는데, 뿌리 부분이 체크인 카운터이며 잎 부분으로 갈수록 방이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먼 곳의 가격이 더 비쌉니다. 우리가 배정받은 방은 줄기 중에서도 해변가의 체크인 카운터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체크인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습니다. 그동안 웰컴 음료를 두 잔 마셨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우리나라처럼 뭐든 빨리빨리 처리가 되지않는데, 이제 말레이시아 속도에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하기 싫은 일은 한낮의 땡볕 아래 돌아다니는 일입니다. 그래서 호텔방으로 가려면, '버기'라는 고객용 카트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체크인 후에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호텔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과를 즐기다가 석양을 보러 일찍 나왔습니다.
해변에는 사륜 오토바이를 타거나 뭔가 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변을 산책하며 저녁놀을 감상했습니다. 아무리봐도 여기 바다에는 수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가까운 포트 딕슨 해안에만 가도 수영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녁을 리조트 근처 동네인 숭가이 펄럭(Sungai Pelek, 숭가이는 '강'입니다.)에 가려고 했으나 도로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그냥 호텔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호텔의 중식당은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꽤 유명하다고 했으나, 우리는 호텔 해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피자 등의 양식을 먹었습니다. (왠지 중식이 먹고 싶더라고요)
저녁을 먹고 나면 해변가에서 불쇼를 볼 수 있습니다. 태국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동남아 불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었습니다. 대부분의 중국인 호텔 투숙객들도 같이 즐거워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호텔 방이 바다 위에 있지만, 파도가 잠잠해서 바다 위에 있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마침 달이 떠올라서 방에서 달 구경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바니의 조식과 체크아웃
리조트의 조식은 나쁘지 않습니다. 한끼의 식사로 보면 대체로 좋은 편입니다. 과일은 신선하고 (단지 빨리 떨어지고 리필이 안돼서 먹을 수 없었지만), 다른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커피 줄이 길었던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습니다.
하나를 빼면 말이죠. 그것은 파리였습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의 다른 호텔에 갔을 때 이렇게 파리가 날리는 것을 본 적이 없었거든요.
조식 먹는 곳에 작은 야외 수영장과 작은 실내 헬스장이 있습니다. 우리는 조식을 먹고 더 멀리 바다 쪽으로 걸어가 보았습니다. 먼 바다 쪽의 리조트 방은 2층 건물이 아니라 1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근처 동네의 점심과 용과 (Dragon Fruit)
아침을 먹고 빈둥거리다가 체크 아웃을 하고 숭가이 펄럭 동네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식당의 음식은 저렴하면서 훌륭했습니다. 단지 '게'가 비싸서 게 요리는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숭가이 펄럭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용과 농장입니다. 서팡에 갔다 온 이후에 한동안 용과를 쳐다보기도 싫을 정도로 용과를 먹었습니다. 어쨌든 맛있는 용과를 저렴한 가격에 팝니다. 그렇지만 함정이 있는데, 무게(KG)로 파는 가장 저렴한 용과는 덜 달 가능성이 있습니다.
동행인의 말에 의하면 용과는 겉껍질이 더 붉을수록 더 맛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팡 용과는 겉도 붉고, 속도 붉습니다. 용과 속은 핑크에 가깝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속이 흰 용과도 있는데, 서팡에서 파는 용과는 대부분 속이 붉은 용과입니다.
그리고 흰 색보다 붉은색이 더 달고 맛있습니다! 용과가 별 맛이 없어서 싫어한다면 붉은 속의 용과에 도전해 보세요. 노란색 용과도 있다는데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바니를 가봐야 할까요?
아난타라 호텔의 고급스러움을 아바니에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물이 맑지 않아서 여러 가지 해상 액티비티를 즐기기도 어렵습니다. 태국과 다르게 여러 가지 여행 프로그램이 부족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이곳이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텔 요금이 저렴하고 한번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가볼만 합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을 때도 좋을 듯합니다. 아비니에 대한 트립어드바이저의 별점(4/5)은 높습니다.
한줄평 : 석양은 아름다웠으며, 해변가에서 떠오르는 달도 멋졌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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