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여행

말레이시아 여행 주의점 - 사기, 스캠

bevinda_ 2022. 6. 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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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말레이시아 여행 안전도는 '보통'입니다. 그래서 늦은 밤에 돌아다니지 않는다 등의 일반적인 사항만 잘 숙지하면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사기 행각(스캠)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낯선 현지인의 초대, 환전 시 밑장 빼기, 신용 카드 복제, 식객 행위, 버스, 택시 등입니다.

 

목차

1. 환전 시 밑장 빼기

2. 신용 카드 복제

3. 틀린 거스름 돈

4. 낯선 현지인의 초대

5. 과거 말레이시아 일부 고속버스의 실태

6. 택시

7. 식객 행위

8. 게스트하우스 강도

 

 

 


환전 시 밑장 빼기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인도인이 환전상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외국 여행 가면, 현지 은행에서 환전을 했는데, 말레이시아에서는 환전소에 가서 환전하는 것이 편합니다.

왜냐하면 -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오래전에 말레이시아 은행에서 환전을 했는데 환전에 30분 이상 걸렸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린 시간까지 합치면 100 달러를 링깃으로 바꾸는데 거의 1 시간을 소요되었습니다.

면허가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할때 옆집 환전소라도 환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몇 군데 돌아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환율 차이가 꽤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쿠알라룸푸르 도심에서 환율이 좋은 곳은 로우얏 플라자(Plaza Low Yat)이고, 쇼핑몰 중에서는 미드밸리(Mid Valley)의 환율이 좋습니다. 요즘도 돈을 환전할 때 미드밸리(Mid Valley)로 갑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미드밸리(Mid Valley) 쇼핑몰


환율이 좋은 환전소는 대체로 줄이 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이 긴 환전소의 환율도 무조건 확인해 보세요. 왜냐하면 근처에 더 좋은 환율과 줄을 서지 않는 환전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없지만 간혹 환율을 반대로 적어 놓은 환전소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1 USD 가 4.4 링깃인데, 환전소는 1 링깃이 0.23 USD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런 익숙한 통화는 안 헷갈리는데, 만약 익숙하지 않은 두 개의 통화의 위치를 바꾸면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말레이시아의 면허가 있는 환전소에 가도 밑장 빼기에 당할 수 있습니다. 돈을 받은 후에 창구를 떠나지 말고 천천히 금액을 확인해 보세요.

저는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서 한 번 당한 적이 있는데 계속 안 맞다고 항의하자 환전소 직원이 여기 책상에 돈이 떨어져 있는데 이게 니 돈이냐면서 슬그머니 주더라고요.

그리고 말레이시아도 환전에 대해서는 못 미덥기 때문에 환전할 때 초집중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밑장 빼기는 동네 환전소, 대형 쇼핑몰의 환전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무조건 조심해야 합니다.

 


신용 카드 복제


신용 카드 복제는 예전에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지인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당시 어떤 가게에서 쇼핑을 하고 카드 결제를 했는데, 카드 복제가 되어 지인이 한국에 전화해서 카드 정지한다고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현금을 주로 쓰고 있지만, 항상 카드를 쓰는 와이프를 보면 카드 사용에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용 카드 복제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틀린 거스름 돈


말레이시아의 호커 센터(실외 푸드코트)에서 주문할 때 돈을 지불하기보다는 통상적으로 음식이 나오면 지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주로 현금이 오가기 때문에 계산에 능숙해야 합니다. 간혹 서빙하는 친구가 실수할 수도 있지만, 가끔 고의로 몇 링깃 센트를 틀리게 계산하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호커 센터 (페낭)


작은 동전인 10 링깃 센트(Ringgit Sen)는 경우 30원입니다. 50 링깃 센트도 있으니 틀려도 150원 가량입니다. 여행 가면 사람들이 작은 돈에 신경을 안 쓰거나, 거스름 돈이 좀 달라도 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죠. 

제가 가본 수많은 일반적인 호커 센터의 계산은 정확한 편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가는 시끌벅적한 호커 센터에서는 바쁜 관계로 계산이 정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고, 고의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낯선 현지인의 초대


여행에서 현지인과 장시간 대화를 하다가 집에 초대받은 적이 있습니다. 현지인의 집에 가도 괜찮을지도 모르지만, 항상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회사 동료의 초대로 집에 방문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회사 동료의 신원은 확실하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낯선 현지인의 초대를 받은 적이 두 번 있었는데, 두 번 다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따라갔을 때 무슨 일이 생기는지 모릅니다.

신문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따라갔을 때 도박을 하고, 돈을 왕창 잃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과거 말레이시아 일부 고속버스의 실태 


십수 년 전에 말레이시아의 고속버스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버스 터미널의 위치가 교통이 복잡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또 버스 회사가 너무 많았습니다. 지금은 버스 회사가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그 당시에는 얼마나 버스 회사가 많았냐 하면, 어떤 버스 회사는 버스 터미널에 매표소가 없어서 호객꾼이 표를 팔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심지어 터미널의 매표소도 너무 많아서 회사마다 하나씩 있는 작은 매표소에 옹기종기 모여서 젊은 판매원 아가씨들이 한쪽 팔을 창구 밖으로 빼서 자기 쪽으로 오라는 손짓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십 년 전쯤에 말레이시아 교통부에서 버스 회사 면허 갱신 조건을 빌미로 버스 회사를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고속버스의 과거 문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요새는 차를 운전하다 보니 고속버스를 타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과거의 버스 문제는 몇 가지 있었습니다. 먼저 같은 고속버스의 표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건 제가 표를 사고 버스에서 같은 곳에 가는 현지인에게 물어봐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외국인이어서 중간에서 얼마를 가로챈 것이겠죠. 

 

그리고 정시 운행을 안 하는 버스가 있는데 주로 만차를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말레이시아의 큰 버스 회사는 정시 운행을 하지만 영세한 회사는 만차를 핑계로 정시 운행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대신 버스표가 조금 더 쌉니다. 그러나 1시간 이상 버스가 출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고속버스는 고속 버스 통행료를 아끼고, 손님들을 내려주기 위해 최대한 국도로 운행합니다. 보통 조호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4, 5 시간이면 도착하지만, 이런 버스는 최소 1, 2 시간이 더 걸립니다.

 

플러스라이너(Plusliner) 버스 승하차장 맞은 편 기차역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 고속버스표를 사는 저의 원칙은 신뢰하는 몇몇 버스 회사만 이용하는 것입니다. 제가 선택한 버스 회사는 쿠알라룸푸르-페낭 구간은 플러스라이너(Plusliner)이고, 쿠알라룸푸르-조호 구간은 트랜지셔널(Transitional)이나 KKKL 익스프레스(KKKL Express)입니다.

그 외에 시티 익스프레스(City Express) 같은 회사도 믿을 수 있습니다. 언급한 회사는 이제까지 한 번도 문제를 안겨준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플러스라이너 회사같은 경우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자기들의 독자적인 승하차장이 있어서 버스터미널에서 플러스라이너 버스를 탈 수 없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으로 버스를 예약하기 때문에 이제 가격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택시

 

버스를 이야기했으니, 택시의 차례입니다. 택시의 문제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한국과 다른 점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말레이시아 택시는 콜택시입니다. 즉, 말레이시아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을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아주 없지 않지만 거의 없죠.

요즘은 그랩 택시(Grab Taxi)가 있으니 이제 과거 콜택시의 짜증과 안녕입니다. 그럼에도 일반 택시를 탄다면 미터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목적지까지 가격 흥정을 하거나 아니면 일방적인 택시의 가격 정책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심지어 미터기로 간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미터기가 이상한지 요금이 비싸게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랩(Grab)이 없었던 과거에 무려 세 번이나 현지 일반인이 택시 기사와 흥정하는 저에게 더 싼 가격에 그쪽까지 간다고 해서 일반인의 차를 탄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건 이쪽대로 위험했을 수도 있었겠네요. 다행히 아무 일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말레이시아에서 공유 차량 택시는 진짜 신세계였습니다. 일반 택시보다 싸고 심지어 여러 명이면 대중교통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그랩을 타세요.


식객 행위


저는 이걸 많이 당했습니다. 혼자서 배낭여행을 하다 보니 어떤 현지인과 얘기하다가 -이를테면 길을 묻다가 대화가 길어지는 시나리오인데 마침 식사 시간이 돼서 같이 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제가 식사 후에 두 사람 몫을 내는 거죠. 그래서 후회를 하고 가급적이면 식사 후에 헤어집니다.

유럽 등의 서양인을 만나서 같이 식사하면 센트까지 나눠서 지불하지만, 현지인들은 식객 행위를 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제가 현지인과 얘기하기 위해서 일부로 식사를 산 적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나름 정보료를 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게스트하우스 강도


말레이시아에서 배낭여행할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냈는데, 어떤 게스트하우스에서 저에게 말레이시아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그 게스트하우스에는 현지인 숙박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겨우 이주일 뒤에 현지인과 외국인이 같이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도미토리에서 지낸 적이 있었는데 현지인 투숙객이 게스트하우스의 손님 돈을 훔쳐 도망간 적이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초저렴 게스트하우스(강도 사건과 관계 없으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저도 현금과 여행자 수표 500 달러 정도를 잃어버렸는데, 덕분에 태국까지 무일푼으로 가서 태국에서 다시 수표를 발행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침 태국으로 넘어가기 전이라 현금이 많지 않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아직까지 여행자 수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의 쓰는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현지인으로 인해 식객 행위를 당한 적도 몇 번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중에 말레이시아 여행할 때 게스트하우스에 현지인이 숙박하는지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FIN

 

말레이시아에서 안전한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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