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뉴스

말레이시아의 폭우가 만든 사상 최악의 홍수로 27명 사망

bevinda_ 2021. 12. 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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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7일 금요일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로 말레이시아 일대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셀랑고 주(한국의 경기도)의 주도인 샤알람(Shah Alam)은 홍수로 잠겼습니다. 그래서 도로는 잠기어 봉쇄되었으며 집은 물에 잠기고 이재민과 홍수 익사자가 발생했습니다. 집을 잃은 셀랑고 주민들은 현재 주 전역의 재난 구호 센터에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목차

1. 셀랑고 주의 홍수

2. 홍수로 인한 말레이시아 회사의 피해

3. 편의점 매장 절도 사건

 


셀랑고 주의 홍수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 열대성 폭우인 스콜을 만날 수 있습니다. 길바닥에 비가 우두둑 떨어지기 무섭게 쏟아붓는 듯한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집니다. 

 

말레이시아 홍수 지도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갭니다. 그래서 폭우가 쏟아질 때는 쇼핑몰 등의 건물 안으로 피신해야 합니다. 홀딱 젖기 싫다면요.

 

스콜을 볼 때마다 이렇게 쏟아지는 비가 안 그치면 어떻게 될까하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무서운 일이 실제로 발생한 것은 저번주 금요일이었습니다. 쏟아지는 폭우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말레이시아 기상청은 한달 동안 내릴 비가 하루 밤 사이에 내렸다고 합니다.

 

홍수가 발생한 샤알람의 타만 스리 무다 지역(붉은색 점)


이번 셀랑고 주(한국의 경기도에 해당하는 주) 홍수로 20명이 사망했습니다. 셀랑고 주의 주도인 샤알람(Shah Alam)에서만 4명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샤알람 지역에서 사망한 4명 중 1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으로 사망 당시 그녀의 집 거실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말레이 반도의 오른쪽에 위치한 파항 주에서 7명이 사망했습니다.

 

홍수로 인한 교통 정체

 

이번 홍수로 샤알람을 비롯한 셀랑고 주의 다른 지역인 가장(Kajang)과 숭가이 불로(Sungai Buloh)에도 사망자가 발생하여 20명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회사의 피해


말레이시아 제조업체는 지난 주말 폭우로 인해 발생한 셀랑고 샤알람의 홍수로 인한 피해 지역에 있는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홍수로 잠긴 도로

 

네덜란드의 칩 제조 장비 공급업체 BE 반도체는 샤알람의 홍수가 자사 공장에 영향을 끼쳐서 4분기 매출 전망을 낮췄습니다.

 

또한 홍수와 그로 인한 도로 봉쇄에 의해 물류 수손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해운 수송에서 중요한 길목에 있는 말레이 반도의 서쪽에 위치한 말레이시아의 제1의 항만인 포트 클랑(Port Klang)에서는 홍수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집을 침입한 말레이시아 도마뱀


그러나 포트 클랑의 일부 직원들은 출근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트 클랑은 항만 업무가 재빨리 정상 운영으로 돌아갔다고 선언했습니다.


편의점 매장 절도 사건

마이딘은 말레이시아 현지의 편의점 업체입니다. 특히 마이딘은 한국 CU와의 합작으로 CU 편의점을 말레이시아에 입점한 회사입니다. 

 

홍수로 침수된 샤알람의 도로 


홍수 피해를 입은 타만 스리 무다 지역읲한 마이딘 매장에 절도가 발생했습니다. 마이딘 모하메드 홀딩스(Mydin Mohamed Holdings Bhd)의 전무 이사 다툭 아미르 알리 마이딘(Datuk Ameer Ali Mydin)은 마이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약탈 행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강도짓을 벌인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약탈자들은 생존이 걸린 절박한 상황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홍수와 타만 스리 무다 마이딘(Taman Sri Muda Mydin) 매장의 약탈로 인한 피해액에 대해서 마이딘 홀딩스는 100만 링깃(약 2억 8천 만원) 이상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추산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수로 잠긴 주택가

 

그렇지만 마이딘은 이번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셀랑고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마이딘 매장 뿐만 아니라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과 말레이시아 로컬 식료품점인 KK마트 등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확인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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