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 커피(Bacha Coffee)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커피하우스입니다. 100% 순수 아라비카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싱가포르의 인기 있는 커피하우스입니다.
목차
1. 비샤 커피와의 첫 만남
2. 바샤 커피 이온 오차드
3. 커피와 크루아상 주문
4. 바샤 커피의 느낌
비샤 커피와의 첫 만남
싱가포르의 유명한 창이 국제 공항에 내리면 거대한 '바샤 커피'가 눈이 띕니다. 커피 하우스의 화려함에 반한 우리는 입국장으로 향하면서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바샤 커피를 먹어보자고 했습니다.
바샤 커피의 화려함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샤 커피의 공동 창업자인 ‘타하 부크딥(Taha Bouqdib)’는 바샤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의 럭셔리 사업(the affordable luxury business)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작은 사치'입니다.
다도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 브랜드 'TWG'도 이 사람의 작품입니다. TWG의 1837년은 TWG 차와 실상 무관합니다. 바샤 커피의 1910년 역시 현재의 바샤 커피와는 브랜드 스토리와는 관계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관한 연도입니다. 바샤 커피 2019가 되어야겠지만, 그러면 누가 관심을 가졌겠습니까?
바샤 커피 이온 오차드
우리의 숙소는 싱가포르의 부기스와 SMU 근처였기 때문에 이온 오차드로 바샤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붉은 색 지하철은 North-South 라인으로 2 정거장을 가서 오차드 역에 내린 다음에 이온으로 갔습니다. 역과 이온이 연결되어 있어서 실내에서 이온으로 올라가서 1층에서 쉽게 바샤 커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하우스는 매일 오전 10:00~오후 10:00에 영업합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가서 대기줄은 없었지만, 내부는 거의 다 차있었습니다. 안내 직원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여 연실 친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부에는 한국사람도 보이고 다른 관광객도 보입니다.
내관의 모습은 아주 호화롭습니다. 모로코 풍인지는 모르겠지만, 격자 무늬의 타일과 반짝거리는 동제품의 느낌이 왠지 럭셔리하다고 느껴집니다. 과거의 화려한 모로코 풍과 현대적이고 우아한 디자인이 동시에 공존하는 느낌입니다.
지인은 두바이에 가면 휠씬 럭셔리한 걸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두바이를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보기 힘든 충분히 럭셔리함입니다.
바샤 커피는 고유한 풍미를 지닌 다양한 커피 블렌드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커피와 어울리는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도 판매합니다.
커피와 크루아상 주문
그래서 우리는 커피와 디저트 선택에 공을 들였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커피와 크루아상 2개였습니다. 커피나 디저트의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엄청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와 비교하면 당연히 비싼 가격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커피샵과는 다르게 에스프레소 머신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커피는 저 문너머에서 제조돼서 동으로 보이는 커피 드립 주전자에 채워져서 나타납니다.
바샤 커피는 다른 바리스타와 다르게 커피 서빙을 직접해줍니다. 물론 첫 번째 잔만 해줍니다. 두 명이서 두 잔 정도를 마실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잔은 제공된 크림을 넣어서 마셨습니다.
그리고 크루아상을 먹기 위한 포크와 나이프도 개별 제공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크루아상을 포크와 나이프로 먹었습니다. 프랑스를 여행할 때도 그렇게 먹지 않았습니다. (혹은 그랬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커피의 맛은 드립 커피의 맛입니다. 문 너머에서도 에스프레소 머신의 증기 소리가 나지 않는 것으로보아 드립 커피인 것 같습니다. 맛은 산미가 있지만 산뜻하였습니다. 그런 커피의 맛은 디저트와 잘 어울렸습니다.
그렇지만 두 번째 잔에 크림을 추가했을 때는 묵직한 크림이 커피 맛에 영향을 줘서 처음보다는 강한 인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커피를 주문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음식을 곁들이는지에 따라 커피의 인상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 많아서 커피의 맛 자체로 고급 차별화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바샤 커피의 놀라게 하는 인테리어는 확실히 차별점이 있습니다.
바샤 커피의 느낌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멋진 인테리어와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와는 별개로 실내 공간이 넓지 않고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가까웠기 때문에 다소 소란스러웠습니다. 방문객은 주로 오랜 시간 앉아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샤 커피는 커피 시음 경험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 커피숍은 각각 고유한 풍미 프로파일을 가진 다양한 커피 블렌드를 제공합니다. 커피숍에는 커피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디저트도 있습니다. 바샤 커피의 새로운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싱가포르에서 바샤 커피를 마신 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23년 9월에 쿠알라룸푸르 KLCC에 바샤 커피가 생겼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커피는 식사에 곁들이는 음료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저도 이제 커피만 따로 마시면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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