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갈 때, 주로 가는 가장 대표적인 곳은 수도인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와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입니다. 그리고 주변에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간 지인들은 생각보다 코타 키나발루로 간 사람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로 한 곳을 여행해야 한다면,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가보는 것이 말레이시아를 느끼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목차
1. 쿠알라룸푸르의 친척
2. 쿠알라룸푸르의 크기와 인구
3. 쿠알루룸푸르의 숙소
쿠알라룸푸르의 친척
아이러니하게도 쿠알라룸푸르와 그 근교에 살고 있는 저의 말레이시아 친척들은 코타 키나발루에 가 본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 중에서 여행을 좋아해서 영국, 호주 등을 여행을 한 사람은 있지만, 정작 보르네오 섬에 있는 코타 키나발루에 간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르네오 섬의 사라왁 주와 사바 주를 여행한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친적들은 사라왁이나 사바 주를 여행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친척들은 생각보다 중국, 대만, 홍콩을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말도 통하고, 음식도 비슷해서 그런지 중화권 여행을 선호합니다. 게다가 저의 동행인도 저에게 중국에 가면, 샹하이의 펄 타워에서 뷔페를 먹으러 가자고 합니다. 물론 저의 동행인은 펄 타워의 뷔페 외에는 중국에 가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비록 코타 킨나발루가 한국 사람들에게 해양 스포츠, 음식, 골프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저의 첫 번째 선택은 언제나 쿠알라룸푸르입니다. 두 번째는 페낭의 조지 타운(Georgy Town)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크기와 인구
쿠알라룸푸르는 말레이시아의 수도입니다. 한국의 세종시처럼 말레이시아의 행정 수도는 쿠알라룸푸르의 남쪽으로 36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푸트라자야(Putrajaya)입니다. 차를 운전하면 쿠알라룸푸르에서 푸트라자야까지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크기는 243 km²입니다. 서울의 크기는 605.2 km²로 쿠알라룸푸르보다 약 2.5배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크기는 서울의 서초구(7.03㎢), 강서구(41.43㎢), 강남구(39.54㎢), 노원구(35.42㎢), 송파 33.88㎢ 은평구(29.71㎢), 관악구(29.57㎢), 도봉구(20.70㎢)를 합친 크기와 비슷합니다.
쿠알라룸푸르의 크기를 한국의 도시와 비교하면, 경기도 고양시(268.09㎢)보다 조금 작고, 경상남도 통영시(239.86㎢)보다 조금 큽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인구는 약 180만 명입니다. 이에 반해 서울은 약 974만 명입니다. 서울의 인구는 쿠알라룸푸르 인구의 5.4배입니다. 인구로는 대구광역시(약 245만 명)와 대전광역시(약 153만 명)의 인구 사이에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크기로는 대구광역시가 884㎢이며, 대전광역시는 540㎢입니다. 쿠알라룸푸르보다 월등히 큰 크기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쿠알라룸푸르의 작은 크기로 인해 지하철, 모노레일과 도보를 이용해서 유명한 관광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숙소
쿠알라룸푸르에서 숙소 찾기란 아주 쉬운 일입니다. 5성 호텔부터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한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숙소의 비용도 아주 저렴합니다. 물론 예전처럼 초저렴한 게스트하우스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의 저가 게스트하우스는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로 리모델링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가장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밤에 9 링깃(약 2,560 원)을 지불한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창문과 에어컨이 없고, 작은 2층 침대가 두 개가 설치된 작은 방이었습니다. 침대 사이에 작은 책상 위에는 선풍기가 2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초저가로 여행하는 배낭 여행족을 위한 곳이라 재밌는 사람들이 많이 장기로 머물고 있었습니다. 2020년 말에 찾아갔더니 호텔로 리모델링되고 있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게스트 하우스의 통상적인 최저가는 25 링깃(약 7,100원) 정도됩니다. 물론 부킷 빈탕 인근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차이나타운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어떤 게스트 하우스는 유럽의 B&B(Bed & Breakfast) 스타일로 아침도 나오는데, 토스트 빵에 간단한 음료입니다. 그래서 게스트 하우스의 아침 대신 그냥 밖에 나가서 길에서 파는 인도식 난인 로티 차나이를 사 먹는 것이 더 낫습니다.
4성, 5성 호텔은 주로 쿠알라룸푸르의 강남인 부킷 빈탕 주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번화가의 좋은 호텔이라고 반드시 비싸지 않습니다. 한화로 5만 원대부터 2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의 호텔이 있습니다.
호텔은 저렴한 가격에 비해서 내부도 나쁘지 않고, 아침도 괜찮게 나오는 편입니다. 4군데 정도 머물렀는데 가격이나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는 아주 옛날에 지어진 5성 호텔들이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옛날식 5성 호텔 중의 하나는 로열 출란 쿠알라룸푸르(Royale Chulan Kuala Lumpur)입니다.
로열 출란에서 머물지는 못했지만, 들어가서 구경은 해보았습니다. 옛날 호텔이라 낡았습니다. 그렇지만 호텔 전체의 크기나 방이 큽니다. 그리고 뭔가 격조가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동거인이 그런 호텔을 싫어해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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