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는 9월 9일 쿠알라룸푸르와 인근 지역인 클랑 밸리(Klang Valley)에 대해 국가 복구 계획의 단계를 한 단계 하향 조치하였습니다. 9월 10일부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이동 제한이 완화됩니다. 더 이상 경찰서에 가서 통행 증명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드디어 말레이시아에서 길고 길었던 락다운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 MCO 3.0의 경과
2. 9월 10일, 쿠알라룸푸르 등의 지역에 대한 한 단계 하향
3. 9월 10일, 이동 제한 완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재가동 허락
4. 랑카위 여행 버블(Langkawi Travel Bubble)
말레이시아 MCO 3.0의 경과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다르게 이동 제한 명령(MCO, Movement Control Order)을 시행함으로써 락다운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행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이동 제한 명령은 세 번째입니다. 그래서 MCO 3.0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MCO 3.0은 2021년 6월 1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5월 말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명 ~ 8,000명에 다다르자 MCO를 선언하게 됩니다.
최초의 MCO 3.0은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 주간 수행하기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MCO3.0의 해제 조건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000명 이하였습니다.
6월 중순의 말레이시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약 5,000명이었습니다. 6월 14일의 확진자는 4,922명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주를 다시 연장하고 6월 말이 되어도 여전히 확진자 수는 5,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무기한 락다운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무기한 락다운에 들어가자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여 7월 31일이 되자 일일 확진자 수에서 17,786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8월 5일이 되자 일일 확진자가 20,596명을 기록합니다. 8월 16일에 8대 총리 탄 스리 무히딘 야신(Tan Sri Muhyiddin Yassin)가 사임했습니다.
새로운 총리는 부총리였던 이스마일 사브리 야곱(Ismail Sabri Yaakob) 8월 21일에 새로운 9대 총리가 되었습니다. 전 총리는 사임하기 전에 8월 10일과 16일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한 표준 운영 절차(SOP)를 완화했습니다.
9월 10일, 쿠알라룸푸르 등의 지역에 대한 한 단계 하향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가 복구 계획(National Recovery Plan, 말레이어:Pelan Pemulihan Negara)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주는 코로나-19 감염의 경중에 따라 1단계에서 4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달리 1단계가 가장 심각한 주입니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주인 1단계 주에는 셀랑고 주(한국의 경기도), 쿠알라룸푸르(수도) 및 푸트라자야(행정수도), 조호, 케다 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성명을 통해 9월 10일 금요일부터 셀랑고,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는 국가 복구 계획의 2단계에 들어갔습니다.
- 1단계: 케다, 조호
- 2단계: 켈란탄, 파항, 테렝가누, 멜라카, 페락, 페낭, 사바, 셀랑고,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자야
- 3단계: 펄리스, 네게리 셈빌란, 사라왁
- 4단계: 라부안(보르네오의 작은 섬)
국가 복구 계획의 1단계와 2, 3단계의 주요 차이점은 이동에 대한 자유와 운영하는 비즈니스에서 차이가 납니다. 2, 3단계에서는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백신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주 내 관광 활동이 가능합니다. 이들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도 가능합니다.
1단계 상태에서 이동하려면 경찰서에서 통행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습니다. 통행 증명서를 받기 위해서는 왜 이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9월 10일, 이동 제한 완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재가동 허락
말레이시아 정부는 9월 9일 성명을 통해서 9월 10일부터 말레이시아 1단계 주의 모든 엔터테인먼트, 문화창작 산업 종사자가 사업체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정부는 19,000개 이상의 문화 창작 산업 관련 기업에 구호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예방 접종을 종료한 사람에 대해서는 영화관, 전시장, 박물관, 미술관, 라이브 공연에 갈 수 있습니다. 미술관 등의 전시 공간은 정원의 30%만 들어갈 수 있으며, 극장은 50%만 수용됩니다.
그밖에 녹음 또는 생방송에 의한 창작 콘텐츠의 개발 및 방송이 가능하며, 스튜디오 공간에서 30%의 청중을 수용할 수 있으며 녹음 또는 생방송으로 방송이 가능합니다.
랑카위 여행 버블(Langkawi Travel Bubble)
말레이시아 관광 예술 문화부는 말레이시아 국내 여행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로 말레이 반도의 서북부에 있는 유명한 관광지인 랑카위 섬에 대해서 2021년 9월 16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현지 관광객에게 다시 개방이 됩니다.
랑카위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18세 미만의 자녀는 예방 접종을 완료한 부모와 함께 여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객은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요청할 때마다 코로나-19 백신 전자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랑카위를 배로 이동할 경우 배는 쿠알라 케다(Kuala Kedah)와 쿠알라 펄리스(Kuala Perlis)에서 하루에 제한된 빈도로 운항합니다.
대부분의 관광 명소의 운영이 허용됩니다. 공원, 수족관, 동물원, 박물관, 갤러리, 테마 파크, 수상 스포츠, 정글 트레킹, 하이킹, 캠핑, 아일랜드 호핑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허용되지만 스파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FIN
관련 이야기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하반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비교 (0) | 2021.12.13 |
---|---|
말레이시아 관광지 랑카위 섬, 내국인에게 개방 (2) | 2021.09.21 |
말레이시아, 코로나-19 락다운 일부 해제 (0) | 2021.09.04 |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2021년 8월 돌발 홍수 (0) | 2021.08.25 |
말레이시아 왕, 현 부총리를 신임 총리로 임명 (0) | 2021.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