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음식

말레이시아 가장(Kajang) 사테(Sate, Satay), 전통 꼬치 요리

bevinda_ 2022. 9. 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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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테(sate, Satay)는 말레이시아의 유명한 숯불 꼬치고기구이 요리입니다. 사태는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의 고기를 양념에 재워 나무 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워 먹는 전통 요리입니다. 그리고 보통 사테는 오이와 땅콩 소스와 함께 제공됩니다.

 

우리나라의 꼬치라면 여러 가지 고기와 채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지만, 이곳의 꼬치는 오로지 고기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테는 보통 길을 가다가 발견하면 즉흥적으로 먹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기 냄새에 이끌려 길거리 사테를 주문하면 종업원이 생고기 꼬치를 숯불 화로에 올리고 부채질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 주문을 받아 다른 고객의 꼬치를 올리면서 꼬치를 하나씩 뒤집어 줍니다. 고기가 익어서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사테를 먹기 위한 오랜 기다림이 끝납니다.  

 

목차

1. 사테가 유명한 사테 시티(Sate City), 가장(Kajang)

2. 가장의 사테 레스토랑

 


사테가 유명한 사테 시티(Sate City), 가장(Kajang)

 

말레이시아는 무슬림 국가이기 때문에 돼지고기는 먹지 않지만, 현지 화교는 돼지고기 사테도 같이 팝니다. 

 

그리고 사테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유명한 전통 요리입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서로 말레이 문화의 원조 국가라고 주장합니다.

 

조호 바루 사테

 

그런데 사테의 원조는 아무래도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 섬의 요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사테의 소스는 매운맛이 강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사테는 단맛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사테는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거리 음식 중의 하나이며,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사테 요리가 별명인 도시가 있는데, 그곳은 쿠알라룸푸르 남쪽에 위치한 가장(kajang)이란 작은 도시입니다.

 

가장 도심은 아주 작습니다. 도보로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작습니다. 제가 사는 처라스(Cheras)도 이곳 가장의 행정 구역 내이기 때문에 수도, 전기, 부동산, 세금 등의 행정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으로 가야 합니다.

 

가장 도심의 모습은 어떤 면에서 약간 말라카나 페낭의 조지 타운(Georgetown)과 비슷합니다. 가장은 말레이 종족이 많이 사는 곳으로 화교 인구 비율은 낮습니다. 

 

가장 시의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심가에는 오래된 중국식 건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문화유산 센터(Kajang Heritage Center)에는 여러 가지 옛날 모습을 담은 물건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지역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40분 정도 남쪽 방향에 위치하며 105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행정 구역의 인구는 우리나라의 창원과 비슷합니다. 

 

가장은 앞에 말한 것 처럼 사테가 유명해서 사테 시티(Sate  City)로 불립니다.  가장 사테의 특징은 다른 지역보다 고기가 좀 더 크고, 곁들여 주는 땅콩 소스의 맛이 다른 곳과 다릅니다. 그러나 가장 안에서도 사테 집의 소스 맛은 약간씩 다릅니다.

 


가장의 사테 레스토랑

 

가장 도심과 근교에는 많은 사테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사테는 길거리 음식이거나 서브 메뉴로 파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사테를 메인으로 하는 사테 레스토랑은 가장이 아니면 찾기 힘듭니다.

 

가장의 사테 레소토랑은 가장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랑갓 강(Langat River) 근처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레스토랑 가장 하지 사무리라(Restoran Sate Kajang Hj Samuri)

가장에서 가장 유명한 사테 집은 가장의 '레스토랑 가장 하지 사무리(Restoran Sate Kajang Hj Samuri)'라는 다소 긴 이름의 집입니다.

 

가장 운동장과 가장 하지 사무리

 

이곳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녹색 라인인 9호선을 타고 종점 바로 전의 가장 운동장 역(Stadium Kajang)에 내리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투 말레이시아(1 Malaysia) 공휴일을 맞이해서 가장으로 차를 몰고 갔습니다. 

 

사테를 주문하려는 사람들

 

사테가 말레이시아에서 흔함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사테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꽤 준수한 사테를 파는 곳이 있는데, 허구한 날 문을 닫아서 갈 때마다 빈손으로 돌아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테하면 가장이니까 가장의 사테 맛집을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과연 가장 하지 사무리 레스토랑에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렸습니다.

 

라임 주스와 사테

 

이곳의 사테의 고기는 다른 곳에서 먹은 사테 고기보다 크기가 좀 더 큽니다. 땅콩 소스는 조금 달았지만 먹을 만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말레이 요리는 대체로 단편이기 때문에 이곳의 사테도 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테 푸터라 가장(Sate Putera Kajang)

가장 운동장 주변에는 사테 집이 더 있지만, 우리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사테 푸터라 가장(Sate Putera Kajang)'을 두 번째 사테 집으로 선택했습니다.

 

사테 푸터라 가장

 

이곳의 분위기는 다른 사테 레스토랑에서 느껴보지 못한 특이한 장식이 가득합니다. 주인의 취향이 특이한 모양입니다. 어쨌든 이곳에도 동일한 사테를 시켰습니다.

 

푸터라 가장 사테 소스는 하지 사무리의 사테 소스와 달리 단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소스에서 약간 짠맛이 느껴지는 수준이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

 

사테를 즐기기 위해서 일부로 가장에 갈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충분하다면, 도시철도를 타고 쿠알라룸푸르 교외 지역인 가장을 한번 정도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테와 가장 도심의 오래된 거리은 가장의 매력 거리입니다.

 

사테

 

쿠알라룸푸르에도 가장 사테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장 하지 사무리 레스토랑 두 곳이 쿠알라룸푸르에 있지만 이곳의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나쁩니다.

 

불행히도 생각보다 맛있는 사테 집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중에 가장의 다른 사테 레스토랑도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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