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음식

말레이시아의 현지 열대 과일

bevinda_ 2022. 9. 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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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생활에서 만족스러운 부분은 식생활입니다. 그중에서 다양한 과일을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한 점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에서도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은 사과와 오렌지입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는 열대 과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리안과 망고이지만 말레이시아에는 여러 가지 열대 과일이 있습니다.

 

목차

1. 두리안(Durian)

2. 망고스틴(Mangosteen)

3. 망고(Mango)

4. 코코넛(Coconut)

5. 파파야(Papaya)

6. 잭푸룻과 처퍼닥(Jackfruits & Cepedak)

7. 잠부 (Jambu Air, Rose Apple)

8. 드래곤 푸룻(Dragon Fruit)

9. 패션 푸룻(Passion Fruit)

10. 람부탄(Rambutan)

11. 스타 푸룻(Star Fruit)

12. 파인애플과 바나나(Pineapple & Banana)

 


두리안(Durian)

 

두리안(Durian)의 두리(duri)는 말레이어로 가시란 뜻입니다. 두리안은 마치 가시 갑주를 둘러싼 작은 럭비공처럼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두리안 종은 '무상 킹(Musang King, 猫山王)'입니다. 무상 킹은 중국에서 인기 있는 두리안으로 중국에서는 '마오 샨 왕'이라고 불립니다.

 

두리안 D101 품종

 

 

무상 킹은 가장 비싸고 맛도 좋습니다. 두리안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맛은 조금씩 다릅니다. 두리안은 단맛이 강한 종류부터 신맛이 나는 종류까지 다양하며, 과육의 색은 샛 노란색에서부터 노르스름한 색의 두리안도 있습니다.

 

사진의 D101 두리안은 노란색 과육의  단맛이 강한 두리안입니다. 여러 종의 두리안 중에서 제가 가장 선호하는 두리안은 D24입니다. D24의 과육은 쓴맛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D24의 가격은 무상 킹보다 훨씬 저렴한데, 맛은 무상 킹에 못지 않습니다.

 

저렴한 두리안은 구입하고 싶다면, 캄풍 두리안(Kampung Durian)이라고 부르는 야생 두리안을 살 수 있습니다. 야생 두리안답게 맛은 천차만별입니다. 대신 가격은 확실히 쌉니다. 

 

말레이시아의 대부분의 과일이 그렇듯이 두리안은 제철이 있습니다.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의 두리안 철이 되면 골목골목 두리안을 파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두리안 과육

 

두리안을 사서 집으로 가지고 가면 두리안의 껍질을 까는 문제에 봉착합니다. 두리안의 껍질을 자세히 보면 가시가 나있는 패턴이 있는데 가시가 중첩한 길이 나있습니다. 껍질을 까려면 그곳으로 넙적한 중식도를 꽂아 넣어야 합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파는 사람에게 두리안을 까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파는 사람은 껍질을 까서 두리안 속의 과육을 플라스틱 상자에 넣어줍니다.

 

두리안은 그 냄새로 악명이 높습니다. 두리안을 먹은 지 몇 년 지나다 보니 그 냄새가 그리 악취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제 제 머리는 그 악취를 그냥 두리안 냄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두리안 냄새가 날 뿐입니다.

 

두리안 초콜렛

 

몇 해전부터 말레이시아 면세점에 가면 두리안 초콜릿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리안 초콜릿은 일반 동네의 큰 슈퍼마켓에는 없습니다. 대형 쇼핑몰의 기념품 가게에 가야 이 초콜릿을 살 수 있습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도 일반 마트에 제주 감귤 초콜렛을 팔지 않잖아요? 혹시 파나요?

 


망고스틴(Mangosteen)

 

두리안이 열대 과일의 왕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으니 여왕으로 불리는 망고스틴을 소개할 차례입니다. 망고스틴은 두리안과 다르게 저렴합니다. 보통 망고스틴은 과일상에서 중량으로 한 바구니를 삽니다. 망고스틴, 두리안은 껍질의 무게가 상당합니다.

 

망고스틴, 껍질에 개미가 붙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망고스틴의 두꺼운 껍질에도 불구하고 껍질은 강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단단해 보이는 외관과 다르게 손아귀의 악력으로 누르면 껍질이 뭉개질 정도입니다. 그런 식으로 망고스틴을 깝니다.

 

망고스틴은 씨의 크기도 커서 과육의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망고(Mango)

 

망고나무에서 망고가 열리는 풍경은 상당히 멋있습니다. 그야말로 주렁주렁하다란 형용사가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주택에 감나무를 기르듯이,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에는 집에 망고나무를 기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렁주렁 달린 망고

 

말레이시아 집의 전주인도 망고 나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 망고 나무에서는 샛노랑의 망고 대신 연두색의 망고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전 주인의 망고 나무를 베어냈습니다. 첫 번째는 이 망고 나무가 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두 번째는 과일 나무가 풍수적으로 안 좋다는 이유였습니다. (심지어 전 주인도 화교였습니다.)

 

우리 집 망고 나무

 

결국 망고 나무를 사수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 망고 나무의 망고를 자주 먹었습니다. 

 

말레이시아 망고도 유명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태국 망고도 수입해서 팝니다. 태국 망고는 현지에서 태국 황금 수련(Thai Golden Waterlily)으로 불립니다. 노란색으로 잘 익은 진한 단맛을 느끼고 싶을 때는 이 워터릴리를 먹습니다.

 

수퍼마켓에 파는 여러가지 망고

 

참고로 망고의 말레이어는 망가(Mangga)입니다. 

 


코코넛(Coconut)

 

빈도로 따지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자주 먹는 과일입니다. 외식할 때도 코코넛을 시키고, 밖에 돌아다니다가 코코넛을 마십니다.

 

코코넛의 껍질은 단단하기 때문에 푸드트럭에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면 투명한 비닐봉지에 과즙과 과육을 담아줍니다. 식당에서 주문하면 코코넛의 상단에 네모난 구멍을 내고 빨대와 숟가락을 내어 줍니다.

 

코코넛 단골집

 

과즙을 먹고 남은 코코넛의 껍질을 요리에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닭고기로 탕을 만들어 코코넛에 넣어주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게다가 코코넛의 과육은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많은 요리가 코코넛을 사용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요리가 말레이시아 치킨 커리입니다. 생각해보니 말레이시아 커리 요리에는 코코넛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가정식 커리를 만들어도 신선한 코코넛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요리의 풍미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좋은 코코넛을 사기 위해서 동네 근처 코코넛 가게에 가면, 코코넛 과육을 갈아서 비닐 봉지에 넣어줍니다.  

 


파파야(Papaya)

 

말레이시아에서 제가 두리안, 망고스틴, 망고보다 자주 먹는 과일은 파파야입니다. 파파야는 말레이시아의 열대 기후와 잘 어울리기 때문에 현지의 자생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파파야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입니다. 파파야는 스페인에 의해 중앙아메리카에서 필리핀으로 소개되고, 필리핀에서 1550년경에 인도와 더불어 말레이시아의 말라카로 들어오게 됩니다.

 

말레이시아에게 파파야는 마치 조선에 임진왜란(1592-1598) 이전에 들어온 걸로 추정되는 고추가 현재는 고유한 채소로 인식되는 것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도와 말레이시아는 파파야를 비슷한 시기에 전수받았지만, 인도는 2020년 기준으로 파파야 생산국 1위이며 말레이시아는 동년 기준 21위입니다. 

 

1개 1링깃인 말레이시아 파파야

 

어쨌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파야는 홍콩 파파야(Hong Kong Papaya)입니다. 실은 이 파파야를 먹기 전까지 파파야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맛이 없었거든요.

 

홍콩 파파야의 외관은 다른 여느 파파야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홍콩 파파야의 다른 점은 껍질 속 과육의 색과 맛입니다.

 

홍콩 파파야 과육은 짙은 주황색을 띠며 맛은 다른 파파야보다 더 단맛을 내지만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홍콩 파파야는 이름과는 다르게 홍콩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홍콩 파파야는 말레이시아산입니다. 이 파파야는 사실 말레이시아 육종학의 산물입니다. 말레시아 농업 연구 개발 연구소(MARDI)가 1972년부터 개발해 1987년에 완성한 파파야로 명명된 이름은 엑소티카 파파야(Eksotika Papaya)입니다.

 

그렇지만 어찌 된 일인지 시장에서는 정식 명칭 대신 홍콩 파파야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잭푸룻과 처퍼닥(Jackfruits and Cepedak)

 

모르는 사람은 잭푸룻과 두리안을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잭푸룻은 두리안의 상징인 가시가 없습니다. 잭푸룻은 말레이어로 낭카(Nangka)입니다. 

 

그렇지만 잭푸룻과 처퍼닥을 구분하는 것은 아마 말레이시아 사람이 아니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전 아직까지 두 과일이 전혀 구분이 안되고 똑같이 보입니다.

 

잭푸룻 나무

 

그러나 외관으로 보면 처퍼닥(Cepedak)이 잭 푸룻보다 작다고 하며 두 과실도 서로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다른 점은 잭 푸룻은 주로 과일 형태로 먹고 처퍼닥은 처퍼닥 고렝(Cepedak Goreng)의 스택 형태로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잭푸룻도 말린 형태의 스낵으로 먹고 있습니다. 생 잭푸룻은 마치 껌을 씹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잭푸룻도 튀김 형태로 팔고 있지만, 낭카 고렝은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처퍼닥 고렝이나 낭카 고렝은 과육 안의 씨앗도 같이 튀기는데, 튀겨진 씨앗도 같이 먹을 수 있습니다. 처퍼닥이 과육도 작고, 씨앗도 작아서 튀김 형태일 때도 먹기가 좋습니다.  

 


잠부 (Jambu Air, Rose Apple)

 

잠부 아이어는 보통 잠부로 불리며 핑크빛의 작은 과일입니다. 잠부는 밝은 핑크빛의 얇은 껍질과 하얀 과육의 과일입니다. 맛은 열대 과일답지 않게 단맛이 별로 없는 대신 상쾌한 느낌의 맛이 납니다. 소다 음료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잠부 아이어는 껍질이 얇기 때문에 과일 채로 먹는 편입니다. 잠부는 크리스마스 츄리에 달린 짙은 핑크색의 긴 종처럼 생겼습니다. 

 

잠부의 과육은 다른 열대 과일과는 다르게 아삭아삭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과 같은 아삭함은 아닙니다.

 

동네 이웃이 심어놓은 잠부 나무

 

사실 이 잠부 아이어는 구아바에 속하는 과일입니다. 구아바와 비교하면 잠부는 모양도 맛도 전혀 다른 과일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잠부라고 하면 저는 이 과일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구아바의 말레이어는 잠부 바투(Jambu Batu)이기 때문에 잠부라고만 하면 혼선이 올 수 있습니다. 바투(Batu)는 돌입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유명한 관광지인 바투 케이브(Batu Cave)가 실은 말 그대로 '돌 동굴'입니다.

 


드래곤 푸룻(Dragon Fruit)

 

용과라고 불리는 드래곤 푸룻도 파파야와 마찬가지로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입니다. 어떤 연유에서 드래곤 푸룻도 말레이시아에 정착하였으며 이제는 말레이시아 토종 과일처럼 보입니다.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볼 수 있는 드래곤 푸룻은 주로 과육이 흰색입니다. 그러나 가끔 과육이 붉은 색인 드래곤 푸룻도 찾을 수 있습니다.

 

과육이 흰 쪽은 흰 드래곤 푸룻(White Dragon Fruit)이고 붉은 쪽은 붉은 드래곤 푸룻(Red Dragon Fuit)입니다. 현지인은 외관으로 구분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의 경우는 겉모습으로는 두 용과가 거의 비슷합니다.

 

다행히 슈퍼마켓에서는 주로 용과를 반으로 갈아서 팔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고 원하는 용과를 살 수 있습니다. 드래곤 푸룻의 맛은 단맛과 신맛이 빠진 키위의 맛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흰색 용과는 과일을 먹는다기 보다 그냥 샐러드를 먹는 느낌입니다. 붉은 드래곤 푸룻도 흰색 드래곤 푸룻에 비해 당도가 조금 높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붉은 용과가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흰색 용과가 무맛이라고 생각한다면, 붉은 용과에 도전해 보세요. 말레이시아에는 관광용으로 두리안 농장뿐만 아니라 용과 농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패션 푸룻(Passion Fruit)

 

패션 푸룻은 차의 형태로 마십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패션 푸룻을 발견하면 얼른 사서 집에 와서 시원한 패션푸룻 차를 만들어 먹습니다. 차라고 특별하지는 않고, 패션푸룻도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꿀을 타서 시원하게 마십니다.

 

패션 푸룻

 

패션 푸룻의 패션(Passion)은 우리가 아는 '열정'이란 의미의 영어 단어에서 온 것이 아닙니다. 라틴어에서 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패션 푸룻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스나 차입니다. 왜냐하면 패션 푸룻의 껍질을 까면 씨앗과 붙어있는 작은 과즙이 껍질 내부에 붙어있어서 그냥 먹기는 좀 이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물에 타서 먹게 됩니다. 당최 좋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람부탄(Rambutan)

 

람부탄은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입니다. 람부탄의 람붓(Rambut)는 말레이어로 머리카락이란 의미입니다. 람부탄의 껍질이 마치 빗지 않는 붉은 머리카락처럼 보입니다.

 

파파야와 드래곤푸룻과는 반대로 람부탄은 유럽인의 손에 의해 동남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간 과일입니다. 람부탄은 적당히 달며, 흰색의 달걀 모양의 과육은 탱글탱글합니다.

 

람부탄의 껍질을 까기 수월하지만 먹을 때 과육 내부의 커다란 씨앗이 엄청 단단합니다. 게다가 이 씨앗은 과육에 딱 붙어 있어서 깨끗하게 과육과 씨앗을 분리시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붉은색, 노란색의 람부탄

 

통상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람부탄은 붉은색입니다. 그러나 노란색 람부탄도 있습니다. 람부탄은 동네에 과일 나무로도 있어서 사람들이 심어놓은 람부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노란색 람부탄을 먹어보았는데,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현지 사람들은 노란색보다 붉은색 람부탄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리치(Lychee)의 과육은 람부탄과 비슷한 형태이지만 껍질은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리치의 독성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람부탄의 과육은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람부탄의 껍질, 씨앗을 날 것으로 다량 섭치하면 유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 푸룻(Star Fruit)

 

패션 푸룻, 드래곤 푸룻의 영단어는 띄어쓰기를 하는 반면, 잭푸룻(Jackfruit)은 한 단어입니다. 그리고 스타 푸룻은 두 개의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왜요?

 

어쨌든 스타 푸룻도 패션 푸룻과 비슷하게 주스로 마시는데, 시장에서 사서 집에서 먹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체로 식당에서 스트 푸룻 주스를 시켜서 마십니다.

 

스타 푸룻 주스는 익기 직전의 설익은 감에서 느껴지는 떨떠름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 마십니다. 그리고 스타 푸룻은 약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타 푸룻은 신부전,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에게 유해합니다. 

 


파인애플과 바나나(Pineapple & Banana)

 

옛날에는 비싸고 귀했으나, 요즘 싸고 흔해진 과일의 대표 주자는 바나나입니다. 이런 카테고리의 다른 과일은 파인애플입니다. 심지어 말레이시아에서도 파인애플은 거의 사 먹지 않는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고 보니 바나나는 피상 고렝(Pisang Goreng)이라는 이름의 바나나 튀김으로 먹으며, 파인애플은 로작(Rojak)이라는 말레이시아 샐러드 형태로 먹습니다. 아니면 하와이안 피자로 먹거나요.

 

동네 인도에 있는 파인애플 화분

 

딴 얘기지만 로작(Rojak)은 각종 과일, 채소를 얇게 썰어서 땅콩과 매운 소스를 곁들인 요리입니다. 보통 인디언 로작(Indian Rojak, Rojak Mamak)으로 불리지만, 동네에 따라 각종 변형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페낭의 경우, 해산물이 들어간 로작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거의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로작

 

동네의 인도 로작 푸드 트럭은 로작과 말레이시아 디저트인 첸돌을 같이 팝니다. 한국 같으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겠지만, 말레이시아에서 푸드 트럭에서 로작과 첸돌을 먹습니다.

 

 

FIN

 

덧) 언급한 과일 말고도 스네이크 푸룻(Snake Fruit), 브레드푸룻(Breadfruit), 치쿠(Ciku) 등의 여러 가지 과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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