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뉴스

2021년 5월 25일, 말레이시아 이동 제한 명령(MCO) 3.0 시작

bevinda_ 2021. 5. 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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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감염자 수는 7,289명입니다. 5월 19일에 6,000명을 넘긴 이후에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동 제한 명령 MCO 3.0

말레이시아의 이동 제한 명령(MCO, Movement Control Order) 3.0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세 번째 이동 제한 명령입니다.

 

  • 5월 25일 시작해서 6월 7일까지 시행 
  • 식당에서 먹지 못함, 테이크 아웃만 가능 - 얼마 전부터 테이크 아웃만 가능했습니다.
  • 주 경계 넘어가지 못함 - 원래 시행하고 있던 정책을 계속 이어감
  • 식당, 쇼핑몰, 호커 센터(푸드 코트), 편의점, 세탁소, 주유소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까지 12시간 영업
  • 고속도로 주유소는 24시간 영업 - 그러나 주 경계를 통행허가증 없이 지나갈 수 없습니다.
  • 약국은 밤 10시까지 영업
  • 야시장, 밤 10시까지 영업 - 이전에도 10시까지 영업했습니다.
  • 쇼핑몰에서 2시간 쇼핑 가능 - 그러나 들어갈 때만 스캔하고, 나올 때는 스캔하지 않습니다.
  • 도로 통제 강화
  •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모노레일) 좌석의 50%까지 탈 수 있음 
  • 공무원, 일반 회사의 재택 근무자 비중 늘림 
  • 사람이 많은 곳에서 두 겹의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

 

MCO 3.0 시행 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

 


말레이시아 명절(하리 라야)과 코로나의 연관

말레이시아의 큰 명절인 하리 라야(Hari Raya)5월 13, 14일이었습니다. 말레이 무슬림은 하리 라야에 부모와 친지를 뵈러 고향에 돌아갑니다.  주 경계를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향에 갈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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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보고 구정(Chinese New Year)에 말레이시아 화교도 고향에 못 갔으니, 피장파장이라는 소리를 합니다. 

 

어쨌든, 하리 라야 한 달 전부터 라야 기간으로 말레이 무슬림은 낮에는 금식을 합니다. 그래서, 4월 중순부터 동네 말레이 야시장에 저녁을 테이크 아웃하러 온 사람으로 바글바글했습니다. 

 

라야(Raya) 기간 야시장의 사람들

 

보통 같으면 야시장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이것저것을 구경하는데 이날은 저녁만 사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라야(Raya) 기간 야시장의 가게

 

비록 금식 기간에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났지만, 금식을 하던 말레이 무슬림보다 학교를 통해서 전파가 더 많이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백신

정보는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군인, 경찰, 소방수 등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먼저 무료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개인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면, 백신을 선택할 수 있고 1회에 400 링깃(약 108,000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2회에 800 링깃인데,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작은 돈이 아닙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돈이 없어 2020년 초처럼 락다운(MCO 1.0)을 못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말레이사 정부가 정책을 계속 뒤집는 바람에, 현지 사람들은 이를 두고 "로티 차나이(Roti canai)"라고 부릅니다. 로티 차나이의 인도식 빵을 구울 때 도우를 계속 뒤집어줘야 하거든요.


MCO 3.0 첫날, 5월 25일

MCO 3.0의 첫날의 느낌은 여느 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에 주중에는 쇼핑몰과 식료품 가게가 한산합니다. 물론 이와 중에도 줄을 서서 들어가는 식료품 가게도 있습니다.  보통 식사 시간에 호커 센터(푸드 코트)에 가면,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점심을 테이크 아웃하러 갔더니, 한 호커 센터의 10개 넘는 가게에 우리(2명)를 포함해서 총 4명의 손님뿐이었습니다. 보통 때는 가게들이 바빠서 손님한테 크게 관심이 없는데, 오늘은 호객 행위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과 다르게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테이크 아웃이 더 비쌉니다. 용기 가격 때문인 것 같은데, 가게마다 다르지만 1링깃(270원) 남짓 더 받습니다. 그리고 앱을 통한 배달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리에는 여전히 그랩 푸드(Grab Food) 배달과 다른 여러 가지 배달 오토바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침, 내일(5월 26일)은 말레이시아에 부처님 오신 날이라 공휴일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인 석가탄신일은 현지에서 버삭 데이(Vesak Day)로 부릅니다. 사람들이 내일 쉬는 날이라 쇼핑몰에 바글바글할지 어떨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FIN

 

참고

1. HYPE https://hype.my/

2. 폴탄의 자동차 뉴스(Paul Tan’s Automotive New) https://pault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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