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생활

말레이시아의 미세먼지와 헤이즈(Haze)

bevinda_ 2022. 6.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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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2017년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수준에 노출된 인구는 전체 인구의 91.3%입니다. 세계 인구가 100명이라면 그중에 91.3명이 초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90.5로 세계 평균보다 낮으며, 한국은 100입니다. 

 

목차

1. 청정한 공기질

2.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3. 말레이시아 헤이즈(Haze)

 


청정한 공기질

 

공기질의 좋고 나쁨을 따질 때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이런 요소는 크게 이산화질소, 오존 같은 가스와 미세먼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미세먼지는 공기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사는 장점 중의 하나는 이곳의 공기질이 한국, 특히 서울보다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기질의 절대 수치로만 따지면 호주나 뉴질랜드의 공기질이 월등히 좋습니다. 

오래전에 호주에 사는 지인이 호주에 살면서 호흡기 질환이 나았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축농증과 비염을 달고 살았기 때문에, 그의 말에 반신반의했습니다.

 

호주의 프레이저 섬


그리고 호주에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프레이저 섬에서 현지 가이드가 이 섬은 모래로 된 섬이고 천연 필터 작용을 해서 시냇물을 바로 마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한 달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호주 여행 후에 저의 비염 증상은 약해졌습니다. 그리고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을 놀러 다니다 보니 유년기부터 절 괴롭혀온 비염은 이제 더 이상 사라지고 없습니다.

미국의 보건영양연구소(Health Effects Institute)에 의하면 2019년 대기오염이 연령, 성별을 떠나 사망의 다섯 번째 요인이라고 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미세먼지(Particle Matter, PM)는 크기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리합니다. 통상적으로 미세먼지라고 부르는 미세먼지는 10 μm(마이크로미터) 미만 입자(PM-10)입니다. 

 

  •  1 μm = 0.001 mm
  •  머리카락의 굵기는 일반적으로 50 μm - 70 μm입니다.

 

미세먼지(PM-10)에 대한 WHO의 가이드라인은 연평균 20 μg/㎥, 24시간 평균 50 μg/㎥에서 2021년 9월 22일 기준으로  연평균 15 μg/㎥,24시간 평균 45μg/㎥으로 기준치가 강화되었습니다.

 

다른 미세먼지는 흔히 초미세먼지로 부르는 미세먼지로 2.5 μm 미만 입자(PM-2.5)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초미세먼지 가이드라인(2021년 9월 22일 기준)은 연평균 5 μg/, 24시간 평균 15 μg/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WHO의 2017년 초미세먼지 가이드라인은 연평균 10 μg/, 24시간 평균 25 μg/㎥이었습니다. 

 

머리카락(흑색)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크기 비교

 

한국 환경부의 기준은 연평균 15 μg/, 24시간 평균 35 μg/로 되어 있습니다.  WHO의 PM-2.5의 2017년도 가이드라인으로도 초미세먼지 데이터 기준으로 세계 인구의 91.3%가 가이드라인을 초과해서 건강에 해로운 공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세계 인구를 80억 명으로 보면 73억 명이 오염 공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오직 8.7%의 세계 인구(약 7억 명)가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공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PM-2.5의 WHO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수준에 노출된 인구는 2017년 세계는 91.3입니다. 한국은 100이고 말레이시아는 90.5입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초미세먼지 연중 노출 정도(WHO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중국은 당연히 100이고, 유럽의 프랑스는 78.2, 독일은 89.2, 영국은 66.5입니다. 수치가 낮은 나라는 예상대로 호주가 24.9, 뉴질랜드가 0입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마스크의 KF94는 0.4 μm 초미세먼지를 94% 걸러내고, KF99는 동일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 걸러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헤이즈(Haze)

아이러니하게도 이제까지 최악의 공기도 말레이시아에서 경험했습니다. 한 번은 엄청난 화재로 인한 것이었고 다른 경우는 2013년에 발생한 헤이즈 때문이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하늘


헤이즈는 일종의 스모그인데,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헤이즈는 화전이나 밀림의 화재와 관계있습니다. 소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하면서 대량의 연기를 만들어 내는데 이 연기가 헤이즈가 됩니다.

2013년 헤이즈는 인도네시아의 정글이 불타면서 연기가 바람을 타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날아와서 발생했습니다. 

이때 불행히 말레이시아의 조호 바루에 있었는데, 이제까지 경험한 헤이즈 중 최악이었습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고, 밤이 되자 앞차가 안 보이고 안개등만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해마다는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의 헤이즈는 꽤 빈번하게 찾아옵니다. 코로나 19가 오기 전 2019년에 마지막으로 헤이즈가 발생하고 아직까지 조용합니다.

 

 

FIN

 

  • 말레이시아의 이민의 장점 중의 하나를 공기를 뽑았습니다.
 

말레이시아 이민 생활의 장점 - 물가, 미세먼지, 공기, 음식, 부동산

말레이시아 이민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물가입니다. 시장에서 파는 각종 과일과 재료들은 한국과 비교하면 쌉니다. 그리고 공과금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미세먼지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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