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말레이시아 생활

크리스마스를 말레이시아에서 보내기

bevinda_ 2021. 12. 22. 20:17
반응형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크리스마스가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크리스마스는 마치 한국의 여름에 즐기는 크리스마스같습니다. 

 

목차
1. 크리스마스, 말레이시아의 공휴일

2. 우리 집의 크리스마스 전통

 


크리스마스, 말레이시아의 공휴일


크리스마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명절입니다.  어느 정도로 비중이 없는지는 크리스마스 세일로 알 수 있습니다. 보통 말레이시아의 주요한 명절에는 쇼핑몰에서 세일을 많이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뒤이어 찾아오는 구정 때문에 잠시지나가는 명절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가 무슬림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는 말레이시아의 국경일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기독교 인구는 인구의 11.2%(2010-2012 인구 조사)입니다. 말레이시아의 기독교는 이슬람, 불교 다음의 세 번째 종교입니다. 기독교 인구 중 2/3이 보르네오 섬에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크리스마스와 느낌이 다릅니다. 그 다른 느낌은  크리스마스에도 날씨가 덥기 때문이고 연말에 내리는 비로 인해서 발생합니다.

요즘은 한국도 길거리에서 캐롤을 듣기 힘들기 때문에 예전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힘듭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길거리에서는 캐롤을 들을 수가 없고 캐롤을 들을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대형 쇼핑몰입니다.

 

말레이시아 쇼핑몰 미드밸리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대형 쇼핑몰의 중앙에는 크리스마스 뿐만 아니라 모든 명절에 대해서 꾸며놓습니다. 당연히 크리스마스에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장식이 돋보이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집의 크리스마스 전통


크리스마스때가 되면 교회의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새로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합니다.

교회의 예배는 중국어나 영어로 하는데 언어별로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교회에 가보면 대부분 현지 화교이고 가뭄에 콩 나들이 현지 인도 사람도 있습니다.

작년(2020)은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조금 한적하지만 아주 비싼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스테이크 같은 양식은 싸지 않습다.

 

2020년 크리스마스에 간 레스토랑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교회 예배를 가지 않고, 저녁 만찬도 집에서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저녁 만찬의 종목은 역시 스테이크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다르게 말레이시아에는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먹지 않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로 기분을 낸다면 망고 케이크가 코코넛 케이크로 말레이시아 느낌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에 살던 집의 이웃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집 2층발코니에 꽤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습니다. 밤에 트리에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한국의 트리가 생각나곤 했습니다.

 

 

FI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