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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말레이시아의 2021 세계행복지수 비교

bevinda_ 2021. 7. 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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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에 의하면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행복 순위는 높지 않습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1인당 GDP에 비하면 행복의 순위는 훨씬 떨어집니다. 세계 행복 순위가 높은 나라들은 서유럽과 북유럽입니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 핀란드가 2021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목차

1.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

2. 세계행복보고서의 1위-10위

3. 한국, 말레이시아의 세계행복지수의 외국과의 비교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

 

세계행복지수는 유엔(UN) 산하의 유엔 지속 가능 발전 솔루션 네트워크(SDSN) 계획의 세계행복보고서를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한 국가의 행복 지수는 응답자의 삶에 대한 응답자 자신의 평가를 기반으로 하여 국가 행복의 값을 산출합니다.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하던 2011년 유엔 총회에서 유엔 회원국들에게 부탄의 모범을 따르고 행복과 웰빙을 측정하고 행복을 기본적인 인간 목표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네팔의 안나푸르나에서 포카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산에서 만난 네팔인을 재회하다

 

세계행복보고서는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행복을 계산합니다. 행복 산출의 첫 번째 항목은 인생에서 선택할 자유입니다. 두 번째 항목은 1인당 GDP입니다. 세 번째 항목은 관대함입니다. 네 번째는 건강한 기대 수명입니다. 다섯 번째는 부패의 인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섯 번째 항목은 사회의 지원입니다.

 

  • 인생에서 선택할 자유
  • 1인당 GDP
  • 관대함
  • 건강한 기대 수명
  • 부패의 인식
  • 사회의 지원

 

여섯 가지의 항목 외에 세계행복지수를 구성하는 요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에 '디스토피아(Dystopia)'라고 이름 붙여진 항목입니다.

 

흔히 디스토피아는 유토피아의 반대 의미로 사용되며, 개인의 인권이 박탈된 전체주의 국가를 묘사할 때 사용합니다. 

 

세계행복지수에서 디스토피아는 각 국가의 최악의 상태의 값입니다. 디스토피아는 6가지 항목에 대해 가장 낮은 수치를 더한 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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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최저의 인생에서 선택의 자유, 최저의 1인당 GDP, 최저의 관대함, 최저의 건강한 기대 수명, 최저의 부패의 인식, 최저의 사회의 지원을 모두 더한 값이 디스토피아가 됩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1위-10위

 

세계행복지수는 갤럽 월드 투표(Gallup World Poll) 설문지를 이용하여 행복지수를 산출합니다. 갤럽은 국가당 약 1,000명의 거주자를 인터뷰합니다. 인터뷰 대상자는 15세 이상의 일반인입니다. 

 

갤럽은 각 응답자에게 그 나라의 모국어의 언어로 전화로 설문 조사를 합니다. 그러나 전화 보급률이 80% 미만인 경우  대면 인터뷰하여 설문 조사를 합니다.

설문 조사 항목은  1. 경제, 2. 시민 참여, 3. 커뮤니케이션 및 기술, 4. 다양성(사회 문제), 5. 교육 및 가족, 6. 웰빙, 7. 환경 및 에너지, 8. 식량 및 주거, 9. 정부 및 정치, 10. 법, 질서, 안전, 11. 건강, 12. 종교, 윤리, 13. 운송, 14. 작업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문의 각 항목에 대해서 최고는 10점이고 최악은 0점으로 점수를 부여합니다.  

 

2021년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핀란드입니다. 그리고 2위는 덴마크, 3위는 스위스입니다. 흔히 말하는 북유럽 국가들이 10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1위-10위

 

세계행복보고서의 1위에서 10위는 뉴질랜드를 제외하면 모두 서유럽 국가입니다. 뉴질랜드의 7가지 항목의 수치는 다른 서유럽 국가와 비슷합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의 세계행복지수의 외국과의 비교

 

한국은 2021년 세계행복보고서에서 62위이며, 말레이시아는 81위입니다. 한국, 말레이시아와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위를 한 핀란드와 비교했습니다.

 

핀란드는 2020년에 이어 코로나 19 바이러스 판데믹 상황이 심해진 2021년에도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핀란드의 행복 지수 항목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세계행복보고서에서 1위를 한 핀란드와 비교해보면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은 핀란드보다 건강한 기대 수명에서 다소 높고, 1인당 GDP, 관대함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디스토피아, 삶의 선택의 자유, 부패 정도의 인식, 사회의 지원 부분입니다. 

  

특히 디스토피아 항목에서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한국이 6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핀란드보다 더 낮습니다. 즉, 각 항목에 대해서 최악으로 생각하는 한국 사람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디스토피아 항목은 한국보다 더 안 좋습니다. 그렇지만,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삶의 선택의 자유나 관대함에 있어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행복 지수 항목

 

싱가포르는 세계행복지수 32위입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 디스토피아 항목을 제외하고 행복지수를 산출하면 전 세계의 행복 지수는 1위입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부패 인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싱가포르의 행복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디스토피아 부분입니다. 각 항목에 대해 최저로 생각하는 싱가포르 사람들의 답변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의 행복 지수 항목

 

대만은 세계행복지수 24위입니다. 대만은 한국의 62위보다 행복지수가 훨씬 높습니다. 아시아에서 중동 국가인 바레인(22위)을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입니다.

 

대만도 한국과 비교하면 사회의 지원과 디스토피아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차지했습니다. 게다가 삶의 선택의 자유도 한국보다 높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의 행복 지수 항목

 

일본은 세계행복지수 56위입니다. 일본의 디스토피아는 한국보다 더 심각합니다. 그렇지만 한국보다 선택의 자유, 사회의 지원, 부패 인식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물론 일본의 건강한 기대 수명도 한국보다 다소 높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태국의 행복 지수 항목

 

태국은 세계행복지수 54위입니다. 한국과 태국의 디스토피아 항목은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태국인 삶의 선택의 자유가 높고, 사회의 지원도 높습니다.

 

한국은 태국보다 1인당 GDP가 높고, 기대 수명이 높고, 부패 인식이 높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의 행복 지수 항목

 

필리핀의 세계행복지수 61위로 한국과 비슷합니다. 필리핀과 한국의 순위는 61, 62위로 거의 비슷하지만, 세부 항목의 값은 두 국가가 전혀 다릅니다. 특히 필리핀은 필리핀이 스스로를 최저로 보는 디스토피아 항목의 값이 한국보다 높습니다. 

 

한국인이 필리핀을 보는 시각과 필리핀이 자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혀 다릅니다. 필리핀인 삶의 선택의 자유도 한국보다 높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행복 지수 항목

 

인도네시아의 세계행복지수는 82위로 말레이시아의 81위보다 한 단계 밑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세부 항목은 1인당 GDP, 디스토피아, 관대함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인도네시아 삶의 선택의 자유도 한국보다 높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관대함은 세계 1위입니다. 그리고 미얀마가 세계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말레이시아, 네팔의 행복 지수 항목

 

네팔의 세계행복지수는 87위로 한국, 말레이시아보다 낮습니다. 네팔의 행복 지수의 세부 항목 중 1인당 GDP가 낮습니다. 그렇지만 한국보다 네팔의 디스토피아 항목, 삶의 선택의 자유 항목, 관대함 항목이 높습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주요국의 행복 지수

 

한국 삶의 선택의 자유는 행복지수가 산출된 149개국 중에서 뒤에서 21번째 나라입니다.

 

삶의 선택의 자유이 가장 없는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입니다. 그리고 알제리, 레바논, 코모로, 터키, 차드, 그리스, 이란, 이라크 같은 나라가 한국보다 삶의 선택의 자유가 없는 나라입니다.

 

한국의 실패에 냉혹한 사회입니다. 행복 지표를 이루는 항목의 사회적 지원이 낮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면 한번 실패하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하면 낙오자로 낙인이 찍힙니다. 그래서 성공한 소수를 제외하면 모두들 살얼음판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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