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수도는 자카르타(Jakarta)입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Joko Widodo)는 수도를 현재의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 섬으로 옮길 계획을 2014년 상반기부터 추진한다고 합니다. 2021년 9월의 초안에서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보르네오 섬 동부 지방의 15,180 헥타르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340 억 달러의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통과시켜 2024년 다음 대통령 선거 전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법적 근거를 마련할 거라고 합니다.
목차
1. 자카르타의 어제와 오늘
2. 자카르타의 침수
3.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칼리만탄 주)의 새로운 수도
자카르타의 어제와 오늘
자카르카는 인도네시아가 독립한 이후에 바로 수도가 되지 못했습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인도네시아 국민혁명은 족자카르타(Yogyakarta)를 수도로 했으나 1950년에 다시 자카르타로 돌아옮으로써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수도의 위치를 지킵니다.
역사 문헌에서 자카르타의 최초 기록은 4세기 힌두교 정착지이자 항구였습니다. 4세기 한반도는 백제의 근초고왕,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네덜란드 동인도(1610-1942) 시절의 자카르타는 1621년 1월 18일에 바타비아(Batavia)로 명명되었습니다. 1621년은 조선 광해군 때로 광해군이 폐위되는 인조반정이 일어나는 1623년의 2년 전입니다. 또 일본에서는 임진왜란에서 패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 일가는 망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의 시절입니다.
그리고 1621년은 후일 청이 되는 후금을 누르하치가 1616년 건국한 지 5년 뒤의 세상입니다. 1621년은 유럽에서는 로마 가톨릭 국가와 개신교 국가의 30년 전쟁이 시작된 1620년의 바로 다음 해입니다.
이후 자카르타는 바타비아로 네덜란드 식민지의 수도로 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바타비아는 남쪽 내륙으로 점점 확장되었습니다.
1942년 3월 5일 바타비아가 일본군에게 함락되었습니다. 9일 네덜란드는 일본군에 항복하고 식민지 통치가 일본으로 이양되었습니다.
그리고 바타비아는 자카르타로 개명되었습니다.
자카르타의 침수
1950년 3월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수도로 자카르타의 도시 경계는 182 제곱킬로미터에서 530 제곱킬로미터로 확대되었습니다.
현재의 거대 도시 자카르타는 면적 661.5㎢이며 1,056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243㎢의 크기에 180.8 만 명이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는 자카르타보다 훨씬 작은 체급의 도시입니다.
자카르타는 인구 증가, 교통 정체의 도시 문제와 더불어 더 중요한 점은 도시가 매년 잠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카르타의 해발은 겨우 8m입니다. 2021년 12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쿠알라룸푸르의 해발 높이가 66m입니다. 서울의 해발 높이는 38m입니다.
자카르타의 연안 지역은 이미 물이 차오르고 있으며, 2050년까지 도시의 약 25%가 물에 잠길 것이라고 인도네시아의 국립 연구 및 혁신 기관(BRIN)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인도네시아의 수도를 10년 안에 옮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의 IPB 대학교는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자카르타는 매년 1.8cm 에서 10.7cm이 가라앉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카르타의 도시가 내려앉고 있는 원인은 지나친 개발에 있습니다. 도시의 사람들은 지하수를 소비하지만 개발로 인해 물이 지하수로 보충되지 않습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바닥은 땅의 물 흡수를 막아버립니다. 그리고 빈 공간은 도시를 내려앉게 하고, 내려앉은 도시 위를 바닷물이 넘쳐 들어옵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칼리만탄 주)의 새로운 수도
인도네시아는 1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에서 긴 활처럼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활의 중간에 자카르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주인 보르네오 섬의 새 수도 후보는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에 위치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새 수도 후보 지역까지의 거리는 대략 1,700km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카르타까지는 1,192km입니다.
거리의 기준이 되는 곳은 임의로 새 수도의 위치 근처인 사마린다(Samarinda)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반면 보르네오의 사바 주도인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에서 734km이고 사라왁 주도 쿠칭(Kuching)에서는 790km입니다.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도가 보르네오 섬에 개발된다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는 보르네오 섬에서 새로운 경제적 파트너십을 건설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열대우림의 보고와 같은 보루네오 섬의 오랑우탄같은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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