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백신의 접종은 2월 24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6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주로 시노백(Sinovac)과 화이자-바이오엔텍의 백신을 맞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백신 센터는 시노백 백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목차
1. 말레이시아 코로나 19 일일 확진자, 사망자, 백신 접종
2. 시노백(Sinovac) 2차 백신 접종
말레이시아 코로나 19 일일 확진자, 사망자, 백신 접종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7월 25일 일요일에 17,045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지인들은 차주에 2만 명대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26일 월요일에 14,516명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주의 확진자의 추이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망자는 26일 월요일에 207명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일일 사망자 수 중에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의 두 백신 센터인 마인스 국제 전시 및 컨벤션 센터에 위치한 백신 센터와 방이 애비뉴 컨벤션 센터의 백신 센터는 시노백(Sinovac)으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자릴(Bukit Jalil)의 국립경기장에 위치한 백신 센터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총리 무히딘 야신(Muhyiddin Yassin)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급증을 막기 위해 설정한 새로운 예방 접종 목표에 따라 말레이시아 사람이 10월까지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백신 접종을 하루 500,000회까지 늘린다고 했는데, 7월 말로 가자 백신 접종 회수는 목표 값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7월 22일의 백신 접종 회수는 508,181회였습니다.
그리고 8월 1일까지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셀랑고 주(경기도에 해당하는 주)의 성인 인구의 100%에게 최소한 백신 1차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 말까지 말레이시아의 대부분 주의 백신 접종을 인구의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7월 25일까지 백신 1차와 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17,317,553명입니다. 그중에서 2차 접종까지 받은 사람은 5,519,845명으로 전체 백신 접종자의 31.87%입니다.
시노백(Sinovac) 2차 백신 접종
백신 1차 접종을 한지 3주가 지나서 2차 접종일이 되었습니다.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에서 3주 뒤로 자동 예약이 잡혔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는 모바일 앱인 마이서자테라(MySejahtera)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이서자테라(MySejahtera)는 말레이시아의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배포하는 모바일 앱입니다.
시노백 백신 2차 접종을 맞기 위해서 1차 접종을 한 마인스 국제 전시 및 컨벤션 센터(MIECC , Mines Inter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re)로 갔습니다.
오후 3시에 예약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2시 쯤에 출발했습니다. 백신 센터는 집에서 차로 운전해서 가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백신 센터 근처에 교통 정체가 심했습니다. 백신 센터에서 약 1km부터는 차들이 줄을 서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신 센터로 가는데 다시 10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백신 센터로 가는 대신에 백신 센터 옆의 대형 쇼핑몰인 마인스(Mines) 몰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백신 센터로 걸어갔습니다.
백신 센터의 호텔이나 주차 공간은 호객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1시간 정도의 주차비로 1,2 링깃(약 273원, 약 546원)을 내면 되는데, 어떤 호텔의 직원은 호텔 주차에 10 링깃(약 2,728 원) 팻말을 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백신 센터로 걸어가면 전과 다르게 주차장에 사람들의 줄이 길게 서있습니다. 줄은 1차 접종자를 위한 줄과 2차 접종자를 위한 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백신 센터로 들어가기 위해서 15분 정도를 기다렸습니다.
1차 접종자는 빠르게 백신 센터로 들어가는데 비해, 2차 접종자는 몇 차례 예약 확인을 하고 백신 센터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약이 없는 사람은 백신 센터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2차 접종자는 백신 센터의 담당자에게 1차 접종 때 작성한 서류와 휴대폰 앱인 마이서자테라(MySejahtera)의 백신 접종 예약 정보를 같이 보여줘야 합니다. 비록 서류가 없어도 마이서자테라의 예약 정보만 있으면 백신 2차 접종을 맞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말레이어를 모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물어보면, 도스 두아(Dose Dua, 2차 접종)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서류와 앱을 보여주면 잘 안내해 주었습니다.
2차 접종자와 1차 접종자는 서로 다른 구역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대기자 구역에 들어가면 백신 센터의 담당자가 번호표를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지정해준 좌석에 앉아서 번호표의 차례가 돌아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제가 간 백신 센터의 구역은 4개 정도로 나눠어져서 각각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를 관리하였습니다. 하나의 구역의 32개의 카운터에서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있습니다.
카운터에서 개인 정보를 등록하는데는 15-30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의 번호표는 4613번이었는데, 대기를 시작할때 4400번대를 호출하고 있었습니다.
50분 정도 기다려서 제 차례가 돌아와서 17번 카운터에서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마이서자테라(MySejahtera)에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등록 절차가 끝납니다.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 정보 등록이 끝난 뒤에 위층으로 올라가서 접종실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1차 접종 때와는 다르게 의사와의 면담은 없습니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1차 접종 구역에만 의사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2차 접종은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담당자가 부르면 접종실로 간 다음, 주사를 맞게 됩니다.
2차 접종시에 1차 접종과 다른 점이 있었는데, 일단 사진 촬영 금지 표시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방문한 백신 센터의 근처에 있는 다른 백신 센터에서 어떤 사람이 빈 주사기를 맞았다고 트위터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경찰의 조사 결과 그의 여자 친구가 유언비어를 올린 것으로 판명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정부에서는 투명성을 이유로 백신 접종실에서의 사진, 비디오 촬영을 허가했습니다.
이런 일 때문인지 접종실의 의사도 백신과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 다음에 저에게 재차 백신을 확인을 하게 했습니다. 주사를 맞고 나서 접종실이 QR코드를 스캔하여 접종을 맞았다는 정보를 입력했습니다.
접종실을 나서면 번호표 2장 중에서 한장을 주고 다시 대기를 합니다. 이번에는 1차 때보다 대기 시작이 짧았습니다.
1차 접종 때는 담당자가 문서에 수기로 작성을 해주는 것에 반해서 2차 접종은 문서에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리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백신 센터에서 다시 지하 주차장으로 돌아오자 약 1시간 1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쇼핑몰과 백신 센터에서 나오는 차들로 출구까지 길이 막혔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10분을 또 소비했습니다.
그리고 백신 센터 밖에는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습니다. 백신 센터에는 자동차로 운전해서 오거나 아니면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옵니다.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다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노백 백신 2차 접종의 증상은 1차와 비슷했습니다. 팔이 약간 저리고, 몇 시간 뒤에 가벼운 두통이 생겼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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